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한달 내 무인시스템 관련 깜짝 발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한달 내 무인시스템 관련 깜짝 발표"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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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상생채용박람회 "매년 1만명 채용"
무인시스템 시범 도입 "한달 내 컨셉 카트 깜짝 발표"
경기 하남시 온라인 사업 핵심시설 건설 구상중
'삐에로 쇼핑·피코크' 등 연내 전문점 출점 이어질 듯
정용진 "해외 사업, 미국 등 선진국 진출 역점"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늘 채용박람회 현장에서 신세계 그룹의 채용 계획 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화 등 그룹 차원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산업부 박혜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 우선 오늘 신세계 그룹 채용 박람회는 그룹 차원의 채용 계획 뿐만 아니라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도 채용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자리였죠?

(기자) 네 맞습니다. 청년들은 구직난을 겪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을 겪는 등 이른바 미스매치가 심각한 사회 문제인데요

오늘 채용박람회는 취업준비생들 뿐만 아니라 우수 강소기업과 협력업체 등 인력을 구하기 힘든 중소 업체들을 위한 상생의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신세계 계열사와 협력사를 비롯해 수도권 우수 강소기업 등 총 100여곳이 넘는 기업들이 인재 채용에 나섰습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2배 가량 많아지는 등 규모가 커진 모습인데요, 신세계는 연간 1만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채용박람회는 3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현장에서 면접을 실시해서 괜찮은 인재가 있으면 2차 면접 전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만큼 관심이 높았는데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도 참석해서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그룹사뿐 아니라 파트너사와 강소기업이 함께 해 구직자의 일자리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분야의 채용을 통해 청년, 경력단절여성, 신중년, 장애인 등에 대한 실질적 취업 지원이 이뤄질 것을 기대합니다."

(앵커) 그룹 차원의 사업 얘기도 해 보죠. 우선 최근 무인시스템의 도입에 대해 정 부회장도 무인시스템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도입 여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정 부회장은 무인시스템에 대해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연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인판매 시스템의 일환으로 혁신적인 컨셉트 카트를 시범적으로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한달 내에 또 다시 '깜짝 발표'를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당장 도입은 어렵겠지만 3년 가량 준비를 해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범 도입은 하남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장이 될 전망입니다.

정 부회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지난 가을부터 자동차만 컨셉트카가 있는게 아니라 컨셉트 카트를 만들어서 시범 실시중입니다. 앞으로 한달 안으로 깜짝 놀랄 (발표를 할 계획입니다.)

자율주행도 되고 스캔도 되고 따라도 오고 저한테 길도 안내하고.."

(앵커) 최근 온라인 사업의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죠?

(기자) 네 정 부회장은 경기 하남에 약 30층 아파트 높이의 물류센터와 예술성을 겸비한 온라인센터를 구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사업의 경우는 물류 등의 기본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 부분에 연초에 투자받은 1조원을 대부분 투입하겠다는 겁니다.

신세계는 올 초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분리해서 온라인 사업, SSG닷컴을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 SSG 닷컴의 핵심 시설이 될 전망입니다.

정 부회장은 물류센터라기 보다는 온라인 사업의 심장부가 될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정용진 부회장이 그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게 세상에 없던 새로운 매장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계획과 전문점들의 별도 매장 출점에 대한 입장도 밝혔죠?

(기자) 네 그간 여러 추측만 있었던 새로운 전문점의 이름과 오픈 날짜가 공개됐습니다. 

정 부회장이 일본의 대표 잡화 매장인 돈키호테 등을 벤치마킹했다는 전문점은 '삐에로 쇼핑'입니다. 다만 정확한 매장의 컨셉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는 6월28일에 코엑스 스타필드 내 영풍문고 자리에 문을 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밖에 이마트의 PB브랜드인 피코크도 별도로 전문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올해 9월이나 10월쯤에 서울시내에 시범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현재 매장 디자인을 구상하고 상품을 개발중입니다.

다만 최근 노브랜드 등 전문점 출점이 이어지면서 이마트24 등 계열사간의 상품 중복 논란이 있었는데요, 정 부회장은 여기에 대해선 뼈아픈 실수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는 근본적으로 상품 중복 문제를 해결하고, 그 전까지 우선 점주들의 불만이 없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미국을 비롯해서 해외 사업 진출도 구체화되는 모습인데, 호주나 유럽 진출도 염두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우선 미국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5월까지는 서부지역에 1호점을 오픈하겠다고 시점을 못박았습니다. 진출분야는 피케이마켓이 될 전망인데요, 현지 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아시안 컨텐츠, 먹거리들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중국 사업에서 뼈아픈 실패를 한 만큼 앞으로 사업 진출이나 철수에 비교적 제약이 없는 선진국 진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반면 베트남 등 동남아 사업은 현지 제약이 있는 만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 부회장의 말 들어보시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부의)지원이 없이는 굉장히 힘든게 사실인데요, 이번에 정부에서 아주 좋은 행사를 많이 해 주셔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라는 행사를 마련해주셔서 현지 비즈니스맨들 현지 관리들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앵커) 네 정 부회장의 실험정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향후 행보에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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