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처리 10일로 연기
방문진,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처리 10일로 연기
  • 김진아
  • 승인 2017.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김진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방문진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2017년 제7차 임시이사회에서 'MBC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야권(구 여권) 추천 이사들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이사회에 불참해 10일 오후 5시에 속개하기로 결정했다. 

방문진 이완기 이사장은 "김장겸 사장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제공하고 가급적 많은 이사가 참여해 결정하는 게 적절하다"며 이사회를 정회했다. 

이날 임시 이사회는 오전 김경환·유기철·이완기·이진순·최강욱 등 여권 이사만 참석했다. 김장겸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방문진에 도착 했으나 파업중인 MBC 노조원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이런 분위기에서는 이사회에 참석할 수 없다"며 발길을 돌려 10분만에 돌아갔다. 

이사회는 김 사장의 재출석을 요구하며 회의 시작 10분 만에 정회됐으나 김 사장 측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회의는 정회 한 시간 만에 속개돼 야권 추천 이사들의 출정 일정이 끝나는 10일 임시 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했으며 김 사장 측에 재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여권 이사들이 주장하는 김 사장 해임 사유는 ▲2011년 이후 정치부장·보도국장·보도본부장 등 보도 분야 요직을 거치는 동안 방송 공정성·공익성 훼손 ▲부당전보·징계 등 부당노동행위를 실행하며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 대상이 된 상태 ▲파업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조직 관리와 운영 능력 상실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