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쇼핑 사내이사 재선임…비상경영 '순항'
신동빈 롯데쇼핑 사내이사 재선임…비상경영 '순항'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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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주주총회, 신동빈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의결권 있는 주식 76% 주총 참석…만장일치 통과
롯데 배당 성향 상승…주당 2000원에서 5200원
롯데제과 정기 주주총회…신동빈 사내이사 재선임
황각규 부회장 사내이사 제외 "그룹 경영에 최선 다할 것"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신동빈 회장의 부재 속에 오늘 롯데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일부 반대가 우려됐던 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무난히 통과됐습니다. 박혜미 기잡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의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옥중 경영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롯데쇼핑은 23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 롯데 리테일 아카데미에서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안건은 주주들의 배당금을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재무재표 승인의 건과, 사내이사 선임 관련 의안 등 3건이었습니다.

주주들은 경영진들이 최선을 다해 성과로 이어지길 당부한다며 신 회장과 이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참석 주주>
"회사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회사 이익도 중요하지만 주주들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당 5200원을 배당하겠다는 안건은 지난해 롯데지주 출범 당시 황각규 부회장이 배당 성향을 기존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입니다.

롯데그룹의 경우 기존에 배당이 너무 낮다는 주주들의 불만이 이어져 왔고, 지난해 지주사로 출범하면서 배당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안건 통과로 신 회장은 144억6000여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롯데제과도 이날 같은 시간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기가 끝난 사내이사 4명 중 신 회장 등 3명을 재선임하고 이재혁 식품BU 부회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습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그룹 경영에 최선을 다한다는 이유로 이번에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밖에 이날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롯데 푸드 등 주요 계열사들이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정관을 일부 개정하거나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들이 상정돼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이원준 롯데쇼핑 이사회 의장>
"지난해 롯데쇼핑은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매출 10조 6000억원 영업이익 4900억원이라는 건실한 경영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적극 공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신 회장의 구속 수감이라는 악재 속에 롯데는 흔들림없는 경영과 배당 확대 등으로 주주들의 지지를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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