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U+프로야구' 새단장… 고가 요금제 고객 유혹?
LGU+, 'U+프로야구' 새단장… 고가 요금제 고객 유혹?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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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최근 스마트폰으로 프로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분들 많으시죠?

최근 무제한 LTE 요금제를 출시한 LG유플러스가 한층 더 재밌게 야구를 시청할 수 있는 앱을 출시했는데, 고가 요금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야구 중계를 보면서 홈, 1루, 3루 외야 선수의 움직임을 스마트폰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득점 후 2시간까지만 돌려볼 수 있었던 득점 장면 다시보기도 최대 5시간 30분까지 다시 볼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투수와 타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최대 5경기까지 동시 시청도 가능합니다.

 

LG유플러스가 기능을 강화해 내놓은 'U+프로야구'앱 입니다.

 

이 서비스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모든 방송사의 카메라 중계 화면을 동원했는데, 기존 데이터양으로 고화질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사양이 높은 코덱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조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 담당 : 작년도 프로야구 시즌 종료 후 3000명이 넘는 고객분들과 많은 프로야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이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금번 신규앱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프로야구 시청을 더 재밌고, 편리하게 만드는데 집중했습니다]

 

문제는 이 앱을 이용해서 야구를 시청할 경우 기존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이 앱으로 야구경기를 보는데 소요되는 평균 데이터는 3.6기가바이트에 달하는데, 보통 데이터 요금제로는 한 달에 4경기 이상 보기가 힘듦니다

특히 3G나 와이파이로 시청을 할 경우 끊김 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어, 결국은 무제한 LTE 요금제만를 가입해야 제대로 이 앱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분 전무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보다는 데이터 트래픽이 좀 더 소모가 됩니다. 그래서 3Mbps로 제한이 되는 고객들이 쓰시기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앱을 출시한 건 결국 고가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다른 인기 스포츠와 통신 서비스를 접목한 차별화된 모바일 중계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 5G가 상용화되면 화질, 화면수, 타임슬라이스, VR·AR 등 제공 서비스 기능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고가 요금제인 무제한 LTE 고객 모시기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선 데이터가 부족한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반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함께 제공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경제TV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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