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전문' 정영채 내세운 NH투자증권...2호 단기금융 초대형IB 가능성↑
'IB전문' 정영채 내세운 NH투자증권...2호 단기금융 초대형IB 가능성↑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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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증 임추위, 정영채 IB부문 대표 차기 사장 내정...22일 주총서 확정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정영채 투자금융(IB) 사업부 대표를 차기 사장으로 내정한 NH투자증권이 2호 단기어음 발행 인가를 앞두고 있다.

국내 초대형IB는 NH투증과 함께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이 허가 받았지만 주요 업무인 단기금융 업무는 한국투자증권만 인가 받은 상태다.

현재 NH투자증권에 대한 당국의 평가는 사업타당성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4개 증권사의 초대형 IB(투자은행)인가 지연은 “모두 개별 증권사의 결격 사유가 있다"고 한 대목에서, 현재 단기금융업 인가에서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고 마땅한 경쟁자가 없음을 알 수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채용비리 조사결과가 나오는 다음 달 증권선물위원회에 NH투증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안건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정영채 IB부문 대표.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정영채 IB부문 대표. 제공 | NH투자증권

한편,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정영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부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다.

임추위는 "정 내정자가 증권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을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리드할 글로벌 IB로 키워낼 인물로 판단했다"고 내정 이유를 밝혔다.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절차를 마무리하면 NH투증의 초대형IB사업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 내정자는 "초대형IB 본질은 자본시장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PB(프라이빗뱅크) 고객, 기관투자자, 기업, 개인투자자들이 NH투자증권에서 금융 관련 어려움을 해결할 때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업계에서는 ‘IB통’으로 불린다. 옛 대우증권 기획본부장과 IB 담당 임원을 역임한 후 지난 2005년부터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에 합류해 14년째 IB사업부를 이끌어오고 있다.

정 내정자는 특히 2005년 당시 업계 7~8위권이었던 IB부문을 수년 만에 업계 1위로 끌어 올렸는데, 특정분야에 집중하는 대신 IPO(기업공개), M&A(인수합병), 인수금융, 부동산금융 등 IB와 관련된 전 분야를 고르게 성장시켰다.

정 내정자가 NH농협금융지주의 최연소 CEO로 등극하면서 금융권 내에서 농협금융의 경쟁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 초대형 IB 인가 이후의 행보에 더욱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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