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스토리] 英 바클레이즈 은행, 코인베이스와 거래 성사
[암호화폐 스토리] 英 바클레이즈 은행, 코인베이스와 거래 성사
  • 강채원 기자
  • 승인 2018.0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강채원 기자]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 / 사진=로이터통신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 / 사진=로이터통신

 

현지시간 14일, 세계적으로 가장 큰 암호 거래소 중 하나 인 코인베이스는 영국 은행 고객인 바클레이즈와의 거래를 통해 은행 계좌를 확보함으로써 , 영국 고객이 자사 제품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이백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거래소 코인 베이스는, 영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 면허 (FCA) 와 빠른 지불 체계 (FPS) 사용 허가를 부여 받았다고 발표했다. 

FPS 서비스의 주목할 만한 점은, FPS 를이 이용함으로서 코인베이스를 통해 돈을 입금하고 인출하고 과정을 간결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영국 사용자들은 파운드화로 쉽게 입금을 해도, 파운드화로 인출하는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돈을 유로화로 전환 한 다음 다시 파운드로 전환해야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환율 시세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의 CEO 지샨 페로즈는 페로즈 대표는 “영국의 고객들은 신속하고 안전하며 원활한 은행 송금을 통해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는 조만간 테스트 파일럿을 통해 소수의 기관들에게 FPS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며, 앞으로 수주내에 모든 영국 고객로 하여금 코인베이스를 통한 거래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할 것이다” 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유럽연합이 2017년 다른 어떤 시장보다 두 배 빨리 성장했으며 영국은 그 연합에서 가장 큰 시장인 만큼, 회사가 올 해 연말까지 런던 팀을 약 8 배는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영국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거래는 이번이 처음으로 성사된 것이며, 이는 영국에서는 암호화폐가 불법 활동에 사용되기 쉽다는 인식 때문에 상대적으로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의 금융 당국과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에 대해 꾸준히 경고해왔으며, 영란은행 마크 카니 총재는 암호화폐 가격의 커다란 변동성을 놓고 “투기적 광증” 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 코인베이스와 거래를 하게 된 바클레이즈는 대형 영국 은행 중 하나이며 암호화폐 시장과의 협력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큰 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초 바클레이즈 영국 CEO  아쇽 바스와니는 CNBC 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융 기술 회사와 규제 당국이 암화화폐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은 비교적 암호화폐 거래량이 적은데 비해 규제안 및 가이드라인 논의에 대해서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규제안을 놓고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가운데, 이미 가이드라인을 설립한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연합 역시 단독으로라도 직접 규제안을 내놓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다음 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릴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이미 암호화폐 규제가 주요 의제로 상정이 되어있다. 유럽연합이 올해 안으로 합리적인 규제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는 이유다. 

한편, 향후 암호화폐 거래 면허인 FCA는 유럽연합내의 23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