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암호화폐’ 는 ‘화폐’ 가 아닌 ‘디지털자산’
리플 CEO, ‘암호화폐’ 는 ‘화폐’ 가 아닌 ‘디지털자산’
  • 강채원 기자
  • 승인 2018.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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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은 효용성 있는 디지털자산 , 효용성 없는 ICO는 모두 실패작
G20 회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논의 필요
리플, 즉각적인 유동성 확보 통해 국제 거래 더 활발히 할 것

[팍스경제TV 강채원 기자]

 

1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 기자간담회에서의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 사진제공 = 리플
1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 기자간담회에서의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 사진제공 = 리플

 

한국을 방문한 암호화폐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1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우리가 흔히 부르는 ’암호화폐 (crypto-currency)’ 는 실물거래가 가능해야 하는 ’화폐 (currency)’ 의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화폐’ 라고 부르기 보다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 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제로 그는 간담회 내내 리플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을 ‘디지털 자산’ 이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블록체인 산업은 긴 마라톤을 시작했고, 리플은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며 리플의 세계관과 블록체인의 전망을 공유하고자 한국을 방문했다는 갈링하우스 대표는, 한국의 ICO 규제에 대해 적절히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리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세계 어느 곳으로든 신속하고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플은 국제 지급 및 결제를 위한 디지털 자산인 XRP 원장을 통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 백여개 이상의 금융사가 리플의 고객사로 등록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리플의 고객으로, 지급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따라서 리플은 ‘송금’ 이라는 효용성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토큰들은 이런 효용성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는 “어느 리서치에 의하면 47% 의 ICO는 이미 실패작이며, 실패의 이유는 바로 토큰의 효용성이 없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갈링하우스 대표는 다음주 19일 개최될 G20 재무장관회의에 대해서 구체적 전망은 하고 있지 않지만,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때도 국제 규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던 만큼,  이제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데이터 암호화, 암호화폐 보안 솔루션 분야의 시장 점유율 1위의 펜타시큐리티 한인수 이사에 따르면, 리플은 해외송금을 통한 외화 교환이라는 분명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고  매출 추정이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다른 암호화폐 와는 달리 전통적인 기존 기업가치의 평가방법을 이용해 시장가치를 산출해 볼 수도 있다.

따라서 향후 리플의 지급 결제 및 송금시장의 점유율 목표나 계획 여하에 따라 리플의 시장가치가 달리 형성될 수도 있어 보인다. 

갈링하우스 대표는 이에대해 “거래량을 늘리고 더 많은 네트워크에 리플이 연결되게 해 국제 거래를 더 활성화 시킬 것” 이라며, “국제 송금의 빠른 거래를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XRP 원장 솔루션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유동성 확보를 통해 수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리플은 끊임없이 노력할 것” 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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