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채용비리' KEB하나은행 행장실 추가 압수수색
검찰 '채용비리' KEB하나은행 행장실 추가 압수수색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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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리스트 만들고 채용특혜 의혹...전 인사부장도 압수수색 대상 올라
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KEB하나은행을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압수수색했다. ㅣ사진=KEB하나은행
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KEB하나은행을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압수수색했다. ㅣ사진=KEB하나은행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KEB하나은행을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하나은행 신사옥에 수사관 13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실과 인사부 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강 모 전 인사부장도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8일에도 함영주 하나은행장실과 인사부를 압수수색했다. 당시 서버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사용내역 분석)작업에 나선바 있다. 하나은행은 VIP리스트를 만들고 사외이사, 카드사 사장과 연관된 지원자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입사 관련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다.

VIP리스트에는 55명의 이름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55명은 지난 2016년 공채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이중 필기를 통과한 6명은 임원 면접 점수 조작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등 특정학교 출신 지원자 면접 점수를 임의로 올려주고 카톨릭대, 동국대, 숭실대, 명지대, 한양대 분교 지원자 점수를 내려 탈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을 적발했고 이 가운데 13건이 하나은행 사례로 밝혀졌다.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6건, 특정대학 출신 합격을 위한 면접점수 조작 7건 등이다.  KEB하나은행은 입점대학, 거래대학 출신 우대였을 뿐 채용비리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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