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사외이사 대폭교체...회장 배제 후 첫 선임
하나금융 사외이사 대폭교체...회장 배제 후 첫 선임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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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외이사에 백태승·박시환·김홍진·양동훈·허윤 추천
김병호 부회장, 함영주 행장 사내이사 제외
하나금융지주가 사외이사를 대폭 물갈이했다. ㅣ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사외이사를 대폭 물갈이했다. ㅣ사진=하나금융지주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사외이사를 대폭 물갈이했다.

하나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백태승 한국인터넷법학회 회장, 박시환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홍진 한국남부발전 사외이사, 양동훈 동국대 회계학 교수,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5명을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6일 밝혔다. 
 
백태승 회장은 1980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금융감독원 규제심사위원장과 서울서부지법 조정위원, 연세대 법학과 교수를 거친 법률전문가다. 특히 금융과 정보통신기술 관련 법 제도와 실무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환 교수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와 대법원 대법관을 역임한 법률전문가다. 현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임 석좌 교수로 재직중이다. 백 회장과 박 교수 모두 윤종남 사추위원장이 후보로 제안했다.

김홍진 이사는 재정경제부 감사담당관과 금융정보분석원(FIU)기획행정실장을 지냈고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를 거친 경제 관료 출신이다. 양동훈 교수는 1985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금융감독원 회계제도실 자문교수, 금융위원회 회계개혁 RF위원을 역임했다. 허윤 교수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을 지냈고 현재 기획재정부 산하 국제금융발전심의위원회 국제협력분과위원장, 기재부 수출입은행 운영위 민간위원을 겸직하고 있다.

기존 사외이사 가운데선 윤성복, 박원구 이사만 연임한다. 차은영 이사는 지난해 선임돼 임기가 남았다. 윤종남, 송기진, 양원근, 김인배 이사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난다.

KEB하나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한 허윤 이사를 제외한 신임 사외이사 4명 임기는 2년이고 1년 단위로 중임할 수 있다. 재선임 사외이사 후보 임기는 1년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외이사 후보추천 과정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2일 이사회에서 김정태 회장을 사추취원에서 제외한 바 있다"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 구성을 위해 외부 자문기관으로부터 후보군을 추천받아 엄격한 자격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김병호 부회장(경영관리 부문장)과 함영주 행장(경영지원 부문장)이 지주사 사내이사로서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기능의 독립성 악화 및 이해상충의 우려가 있다는 금융당국 경영유의 사항을 반영해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제외했다"며 김 부회장과 함 행장을 사내이사에서 제외했다.

한편 이날 추천된 하나금융 사외이사 후보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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