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경TV 제약진단] LG화학, 2020년까지 신약개발 앞당긴다
[2018 아경TV 제약진단] LG화학, 2020년까지 신약개발 앞당긴다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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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이면엔 꾸준한 R&D 투자...올해 1400억원 투입
지난해 LG화학·생명과학 합병...그룹 차원 투자 늘어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국내 대기업들의 제약·바이오 사업이 점차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매년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늘리면서 R&D 역량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오는 2020년까지 신약 파이프라인을 10개까지 확대하는 등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송창우 기잡니다.

(기자)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지난 2012년 선보인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한 당뇨치료제 ‘제미글로’입니다.

뛰어난 혈당 강하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에 출시된 당뇨 치료 제품 중 가장 가파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미글로는 출시 5년 만인 지난해 매출이 700억 원을 넘어섰는데, 전체 매출액의 15%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LG화학의 당뇨치료제가 이렇게 성공을 거둔 것은 그동안 꾸준히 연구개발의 투자를 늘린 것이 비결입니다.

LG화학은 그동안 연구개발 투자를 매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처음으로 연 1000억 원을 넘어 약 1400억원 수준의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연구개발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20%에 달하고, 전체 인력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이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LG화학과 LG생명과학이 합병되면서 제약·바이오 사업에 대한 그룹차원의 투자도 늘었습니다.

때문에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차별화된 R&D 인프라를 갖출 수 있었고,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미래의 사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LG화학은 지난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연구개발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올해에도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020년까지 신약 파이프라인을 10개 이상 확보하는 등 신약개발을 앞당겨, 국내 업계 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LG화학.

국내 대기업들이 속속 제약·바이오 사업 전면에 뛰어든 가운데, R&D 투자를 대폭 강화한 LG화학의 성과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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