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셀프계산대'에 빠진 정용진 부회장…무인시스템 도입하나
[단독] '셀프계산대'에 빠진 정용진 부회장…무인시스템 도입하나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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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셀프계산대 연구중"
무인화 시스템 갖춘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 선보일까
셀프계산대, 무인화 시스템의 중심
오프라인 성장 둔화 속 '차별화' 전략에 주목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최근 신세계가 내놓는 신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행보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려있는데요, 이번엔 셀프계산대 등 무인화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산업부 박혜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 정 부회장이 최근 유통계에 부는 무인화 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최근 셀프계산대 관련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올리면서 무인화 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프계산대 연구중"이라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정 부회장이 직접 셀프계산대로 보이는 기계 앞에서 이것저것 살펴보는 모습이 담겨있는데요,

사진으로만 봐서는 셀프계산대라는 설명이 없었다면 계산대인줄 모르는 그런 기계입니다.

그런데 어제 정 부회장이 또 두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외로 보이는 매장 직원에게 셀프계산기 앞에서 계산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모습인데요,

정 부회장이 셀프계산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공개하면서 신세계가 이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 부회장이 SNS로 소통을 하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셀프계산대에 대한 관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는 점,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정 부회장이 최근 오는 5월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겠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탭니다.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새로운 오프라인 사업을 예고한 겁니다.

따라서 정 부회장이 선보일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이 셀프계산대 등 무인화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매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신세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해진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이마트나 트레이더스 매장에 셀프계산대나 무인화 시스템 도입을 본격화 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이마트 매장 3곳에서 셀프계산대를 테스트 중이며 결과를 분석해봐야 한다"고 도입 가능성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앵커) 그럼 정 부회장의 셀프계산대에 대해 보인 관심이 곧 무인화 시스템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우선 셀프계산대는 무인화 시스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계산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 부분만 무인화가 돼도 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최근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일부 대기업에서 자체 셀프계산대를 앞세운 무인화 매장을 시범운영하고 있지만, 아직은 보안 문제 등 시스템 보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셀프계산대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정 부회장 본인이 직접 하고 있다는 점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정 부회장의 그간의 행보로 미루어 봤을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 부회장이 연초엔 온라인에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데 이어 이번엔 오프라인을 강화하는 모습이네요, 이런 광폭행보의 배경,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사실 오프라인 매장은 정체기를 걷고 있습니다. 온라인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시장 정체되고 있는겁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새 점포를 출점하지 않고 두 곳을 폐점했습니다. 마트는 그만큼 포화상태라는 건데요, 새롭게 선보인 트레이더스와 일렉트로마트 등은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온라인과 함께 가야 하는겁니다.

정 부회장은 경쟁사와의 차별화와 컨텐츠의 재편집을 통해 기존과 다른 방식의 성장을 강조해 왔습니다. 따라서 어떤 새로운 모습의 매장을 선보일지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정 부회장의 앞으로의 행보에 계속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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