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뜬 주상복합…공급 줄어 ‘귀한 몸’
다시 뜬 주상복합…공급 줄어 ‘귀한 몸’
  • 권오철
  • 승인 201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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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 아이파크 투시도.
논현 아이파크 투시도.

[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주택시장에서 주상복합 아파트가 귀해지고 있다. 공급물량은 매년 줄고 있는데 반해,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서다.

실제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난 2015년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공급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4만4675가구가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듬해 4만4531가구가 공급되며 소폭 하락세를 보이더니, 2017년에는 3만5398가구로 전년대비 20%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이보다 더 적다. 올해 공급을 예정중인 주상복합 아파트는 1만5980가구다(기 공급단지 포함)다. 이는 전년대비 절반 이상인 54%가 감소한 수치다.

반면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높은 가격과 통풍 및 환기 문제 보완하고 중소형 평형 구성 등을 통해 실속형 주거공간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주택시장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기 공급단지에는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을 정도다.

한국감정원의 시세정보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2012년 분양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2015년 6월 입주) 전용 84㎡는 분양가인 7억3000~7억5000만원에서 약 4억 원이 오른 11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용산 내 위치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2017년 8월 입주) 전용 112㎡는 분양가인 11억 5000만원에서 약 2억원이 오른 13억 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입주를 앞든 새 아파트의 분양권에도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오는 5월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의 전용 97㎡는 9억 3000만원의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분양 당시 가격인 6억 원에서 3억3000만원 가량이 상승한 가격이다.

분양도 잘된다. 지난해 10월 SK건설이 송도국제신도시에 공급한 ‘송도 SK뷰 센트럴’은 평균 123.7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를 1순위에서 마감했다. 같은 달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뉴타운에 공급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평균 21.3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를 1순위 당해 마감했다. 또 한신공영이 12월 세종시에 공급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는 평균 4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업계관계자는 “최근의 주상복합 아파트는 요즘 주택시장 트렌드에 맞게 실속형으로 지어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라며 “하지만 공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주택시장에서 귀한 몸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는 3월 옛 강남 YMCA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인 ‘논현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29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그 중 아파트는 99가구(전용 47~84㎡), 오피스텔은 194실(전용 26~34㎡)로 구성된다. 학동역, 언주역, 선정릉역, 강남구청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쿼드러플 역세권 단지로 7호선, 9호선, 분당선 이용이 수월하다.

400m 거리에 위치한 학동초를 비롯해 언북중, 언주중, 영동고, 진선여고 등 강남 8학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가 가까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역삼점 등 대형복합편의시설과 스포월드, 강남차병원 등의 문화∙체육∙의료시설이 인접해 이용이 편리하다

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5번지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인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며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와 주거용 오피스텔 165실(전용 84㎡)이 분양된다.

분당구 정자동에 15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전 가구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탄천, 불곡산, 정자공원 등의 자연환경과 분당선 미금역과 분당선∙신분당선 환승역 정자역이 가까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대우건설은 3월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 주상복합 아파트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1175가구(전용 84~120㎡) 규모다. 롯데마트 춘천점, 메가박스 남춘천점, 이마트 춘천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고 공지천과 맞닿아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일반 아파트보다 서비스면적이 넓은 3면 발코니(일부세대 제외)를 제공해 실사용 면적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제일건설㈜은 3월 세종시 2-4생활권 P3구역 HC2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인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71가구(전용 84~158㎡) 규모다. 백화점, 어반아트리움 등 대형 쇼핑시설과 나성초·중(2019년 9월 개교예정) 등의 학교가 인접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금성백조주택은 4월 동탄2신도시 C7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 ‘동탄2신도시 예미지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18가구 규모며, 이 중 아파트는 498가구, 오피스텔은 420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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