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주열 총재 임기중 마지막 결정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주열 총재 임기중 마지막 결정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ㅣ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ㅣ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다음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월 수출 실적과 시중 금리 추이, 소비자·기업 체감경기 등 주요 경제·금융 지표들도 공개된다.

24일 정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한은은 27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주열 총재가 임기 중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다.

금융시장에서는 1월에 이어 이번에도 연 1.50%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또 올릴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세 확산이 기대보다 부진하고 물가상승 압박도 크지 않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미국은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올해 금리를 3번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엔 4번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늘었다.

한은이 내주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올리면 한국(연 1.50%)보다 미국(연 1.50∼1.75%) 금리가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발생한다. 한미 간 정책금리 역전이 지속되면 자금유출이나 금융시장 불안의 단초가 될 수 있어 한은으로선 부담이다.

한은은 이날 2월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동향조사(CSI)도 발표하고 다음 날에는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공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