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정용진 새 오프라인 매장은?…유통가 '촉각'
'승승장구' 정용진 새 오프라인 매장은?…유통가 '촉각'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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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 준비중"
노브랜드·이마트 트레이더스, 성공적 안착
정용진 부회장 "스토리 있는 컨텐츠로 차별화해야"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스타필드에 이어 이마트 트레이더스까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준비중인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관측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산업부 박혜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 정 부회장이 새로운 스타일의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어떤 매장을 말하는 겁니까.

(기자) 네 말씀대로 신세계가 새로운 스타일의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최근 유통가에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이 재미와 새로움, 독창성을 추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디어 소품이나 잡화, 생활용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매장일 것이다, 이런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마트측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중인 건 맞다"면서도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계속 준비해 왔던 사안이고 아직 구상중인 단계일 뿐 이름이나 품목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에 깜짝 발표가 있을거라고 예고해왔던 만큼 이런 새로운 매장이 곧 유통가에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앵커) 지난해부터 정 부회장이 깜짝 발표들을 예고했었잖아요, 윤곽을 드러낸 사업들을 정리해보면 준비중인 사업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우선 작년 5월에 정 부회장이 "편의점 위드미에 대한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밝힌 뒤 이마트24로 탈바꿈했죠.

간판만 바뀐게 아니라 다양한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경쟁력도 높였습니다.

그리고 스타필드 고양 오픈기념식에서도 깜짝 놀랄 발표를 예고했는데요, 지난달 온라인 사업 재편 계획과 1조원 투자유치 소식, 그리고 이커머스 사업 전담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당시 정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동남아 국가들과 연관된 깜짝 발표를 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이 발표에 대해서도 신세계가 추진할 해외 사업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탭니다.

그리고 최근엔 정 부회장이 오는 5월에 오프라인 사업과 관련해서 깜짝 발표를 하겠다는 예고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마트 관계자들에게 이번 오프라인 매장과 연관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알 수 없다면서 답변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마트가 구상중인 오프라인 매장이 5월쯤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앵커) 어쨌든 정 부회장이 내놓는 사업들마다 성과가 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관심이 모아지는게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최근 정 부회장이 주도한 사업들은 높은 관심속에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자체 PB 상품 노브랜드는 품목이 다양화되면서 따로 매장을 선보일만큼 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리고 정체기를 맞은 대형마트 시장에서 이마트가 선보인 창고형 할인 매장인 트레이더스의 성장세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1조5214억원으로 전년보다 27.2% 성장했습니다. 2010년 첫 점포가 문을 열었을때 484억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7년만에 30배 이상 성장한 겁니다.

매장수도 창고형 매장 중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4곳입니다. 올해 안에 두 곳을 더 확장하고, 1조9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트레이더스의 강점은 접근성입니다. 특히 일반 창고형 매장과 다르게 연회비나 지정카드가 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 전략입니다.

그리고 가성비 좋은 상품들과 트레이더스만의 대표 자체브랜드 상품들도 성장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관계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이우성 이마트 트레이더스 파트장>
"트레이더스는 일류 창고형 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트레이더스만의 스토리를 담은 상품과 고객서비스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연회비가 없는 열린 창고형 매장의 장점을 적극 소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매주 상품을 교체함으로서 고객분들이 오실때마다 새로운 기분으로 쇼핑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앵커) 정 부회장이 내놓는 사업들이 관심을 받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정 부회장은 스토리가 있는 컨텐츠 개발을 강조해왔습니다. 아울렛이나 최근 스타필드까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매장에서 벗어나서 오래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진화하고 있는 점도 정 부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스타필드의 경우는 국내 최초로 반려견과 함께 실내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천만 반려인구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벤치 마킹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평소 해외에서 벤치마킹을 많이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까지도 자신의 SNS에 일본의 대표적인 잡화 매장인 돈키호테에서 물건을 둘러보거나 호주 등에서 만난 이색상품들의 모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정 부회장의 행보로 비춰봤을 때 이번에 준비중인 오프라인 매장이 돈키호테를 비롯한 해외의 유명 잡화점들과 유사한 형태를 띄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 겁니다.

이마트 관계자도 해외 매장 분석이나 벤치 마킹 등을 통해서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을 구상중이라고 밝힌 만큼 정 부회장의 행보와 앞으로의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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