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KT 전·현직 임직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KT 자회사인 KT커머스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전 10시 40분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KT커머스와 상품권 판매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KT의 홍보 담당 임원들이 일부 국회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KT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사들인 뒤 이를 현금으로 바꾸는 이른바 ‘상품권 깡’ 수법을 사용해 회사 차원에서 정치 후원금 확보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KT가 자신들이 주요 주주로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관련 입법 사안을 다룬 정무위원회와 통신 관련 예산·입법 등을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에게 기부금을 집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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