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전년比 6배’ 전국 1만7천 가구 쏟아진다
봄 분양시장, ‘전년比 6배’ 전국 1만7천 가구 쏟아진다
  • 권오철
  • 승인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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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앵커)
설 명절이 끝나고 평창동계올림픽도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봄 분양 시즌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는 3월부터 전국적으로 대규모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권오철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권 기자, 올 봄 분양 물량 어느 정돕니까?

(기자)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3월부터 5월까지 공급되는 물량은 총 3만여 가구입니다.

이 중에서 일반분양되는 물량은 1만7천여 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배나 많은 수준입니다.

(앵커)
6배면 상당히 많은데요. 주로 어느 지역에서 분양이 될 예정입니까?

(기자)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천여 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서 서울 4천여 가구 부산 2천여 가구 순입니다.

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는 안양시 일대에, 서울은 아현, 신길, 신정, 수색 증산 등의 뉴타운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정비사업이 비교적 활발한 부산, 경남 일대에 재개발 일반분양이 준비 중입니다.

(앵커)
권기자, 구체적으로 주요 분양 단지 몇 곳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수도권에는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염리3구역에 총 1600여 가구를 짓습니다. 이 중에서 약 400가구를 3월 중 분양합니다.

삼성물산은 서울 양천구 신정2-1구역에 1400여가구를 짓고 이 중에서 600여 가구를 3월 중 분양합니다.

SK건설도 서울 은평구 수색9구역에서 250가구를 4월 중 분양합니다.

포스코건설과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안양시 호계동 재개발에서 4월 중 2천여 가구를 분양합니다.

또 효성과 진흥기업이 인천 계양구에서 천백여 가구를 3월 중 분양합니다.  

(앵커)
그럼 광역시 등 지방권역에는 어떤 분양 단지들이 있을까요?
 
(기자)
네. 반도건설이 부산 북구 구포3구역에서 530여 가구를 4월 중 분양합니다.

대우건설도 부산 북구 화명2구역에 640여 가구를 5월 중 분양합니다.

또 대림산업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경남 창원시 회원2구역에서 천이백여 가구를 5월 중 분양합니다.

(앵커)
이쯤해서 부동산 전문가와 연결해 봄 분양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과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권 팀장님.

최근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요즘 부동산 시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인해 매도자, 매수자 모두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매매, 전세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고요. 전반적으로 차분해 지는 모습입니다.

(앵커)
올 봄엔 지난해의 약 6배 정도의 물량이 쏟아지는데, 이렇게 물량이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우선 올림픽과 설연휴 등으로 2월 분양물량이 순연됐고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보니 3월~5월사이 분양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서 지난해 계획했다가 규제 강화로 사업이 지연됐던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분양도 봄에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올 상반기 분양시장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대출규제에 전매금지 같은 각종 규제로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청약 열기는 다소 주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 보니 안정적인 곳에 집중하는 수요로 인해 인기지역과 비인기 지역 간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권 팀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권 기자, 지금까지의 설명을 종합한다면요? 
 
(기자)
네. 종합하자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개발 정비사업이 올 봄에 대거 몰리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실제로 수요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권오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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