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무제한 요금제 등장...LG유플러스, "속도ㆍ용량 제한 없다!"
진정한 무제한 요금제 등장...LG유플러스, "속도ㆍ용량 제한 없다!"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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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사 최초로 LTE데이터의 용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

기존에는 기본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제한된 속도로만 데이터를 이용해야 했는데요.

LG유플러스가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이통사 간의 무제한 요금제 가격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내용 산업부 정윤형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일단 LG유플러스가 오늘 발표한 새로운 요금제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내놓은 무제한 요금제는 기존 요금제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타사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와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해보겠습니다.

보통 타사에선 기본제공량 20GB의 LTE데이터를 제공하고 고객이 이를 다 쓰면 매일 2GB의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하루 제공량인 2GB 데이터도 다 쓰면 고객들은 속도가 ‘줄어든’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제한이 걸린 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메신저를 사용할 때나 인터넷 서핑을 할 때 속도가 느려서 답답한 느낌 많이 받는데요.

LG유플러스는 이 데이터의 용량과 속도 제한을 없앤 말 그대로 완전히 LTE데이터가 무제한인 상품을 출시한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가장 중요한 게 통신 요금일텐데 얼마인가요?

(기자)  
네 오늘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8만8000원입니다.

이 요금제에는 또 하나의 혜택이 있는데요.

LGU+를 사용하고 있는 가족들이나 지인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나눠쓰기 데이터’ 혜택을 업계 최대인 월 40GB까지 제공합니다.

이용자 본인이 사용하는 데이터와 별개로 가족들에게 40GB의 데이터를 횟수제한 없이 보낼 수 있고, 친구나 지인 등에게는 월 4회까지 전달이 가능합니다.

(앵커)
정 기자 말대로라면 4인 가족 기준으로, 가족 중 한 명만 이 요금제에 가입해도 나머지 가족구성원 세 명에게 월 13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주는 게 가능해지겠군요.

이 요금제는 언제부터 가입할 수 있나요?

(기자)
내일부터 전국 유플러스 대리점에 방문하거나 고객센터 전화나 어플,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선택약정 요금할인이나 가족무한사랑 요금제 사용 고객들은 할인을 중복으로 적용받아 월 6만원에 요금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이 이렇게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가족들과 공유까지 하게 된다면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상당히 늘어날텐데요.

그렇게 되면 LG유플러스 전체 가입자들의 데이터 속도가 떨어지게 되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사실 그동안 통신업계에서, 고객들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다 썼을 때 속도가 느려진 데이터를 제공한 것은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를 막고 네트워크 품질을 일정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이 때문에 LTE데이터를 무한정으로 제공하게 되면 전체적인 데이터 품질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생깁니다.

LG유플러스 측에선 현재 경쟁사인 SK텔레콤 대비 주파수 용량이 70%수준이지만 가입자는 SK텔레콤이 두 배 많기 때문에 트래픽 수용에 문제가 없다면서, 트래픽이 증가해 품질에 문제가 될 만한 지역에 대해선 선별적인 투자가 이미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트래픽 증가에 따른 문제가 생길 경우 바로 모니터링해서 투자를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LG유플러스 측이 이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위해 앞서 투자를 진행했고, 향후에도 문제가 있으면 투자를 한다고 밝혔는데. 그럼 LTE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투자 때문에 5G투자가 뒤로 밀리는 것 아닙니까?

(기자)
LG유플러스 측은 이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과도한 투자가 필요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5G에 대한 투자랑은 별개로 봐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한 황현식 부사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황현식 / LG유플러스 PS부문장(부사장)
5G투자를 이것 때문에 늦추는 것은 아니냐, 저희가 5G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스케줄에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5G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5G시대가 도래했을 때 이 LTE무제한 요금제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검토 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부 정윤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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