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달콤커피, 유통업계 무인화 경쟁을 신사업으로
농협·달콤커피, 유통업계 무인화 경쟁을 신사업으로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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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무인화' 관심↑..농협, 6월 무인 판매 본격화
농협 무인판매 시스템, IoT로 안전성·편리성 높여
달콤커피 운영 '비트', 로봇이 커피 제조·판매
금융권·백화점·공공기관, ‘비트’ 구매 문의 쇄도

[팍스경제TV] 농협·달콤커피, 유통업계 무인화 경쟁을 신사업으로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최저임금 인상과 정규직화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유통업계가 무인화 시스템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혜미 기자, 농협이 무인 판매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죠?

(기자) 네. 사람이 없는 판매점포죠, 무인화 전략에 대한 유통업계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하신 대로, 유통업계의 큰 손 농협이 무인 판매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데요.

농협이 이미 지난해 11월에 한우와 한돈을 24시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IoT 스마트판매기를 처음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일종의 시범사업을 시행 한 건데,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섭니다.

농협이 이번에 도입하고, 사업화하는 IoT 스마트판매기는 자동판매기처럼 편리하게 구매가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농협 관계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정진영 농협안심축산 차장>
"판매가격이 일반시중가보다 20% 정도 저렴하고 농협이라는 브랜드의 품질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24시간 구매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농협 IoT 스마트판매기와 일반 자동판매기의 다른 점은 뭔가요?

(기자) 사실 자동판매기와 외부적으로 봤을땐 유사하고요, 구매하는 입장에서도 거의 같습니다.

버튼만 누르면 한우와 한돈 뿐만 아니라 가정간편식, 즉 HMR제품도 구매할 수 있구요,

300그램씩 소량 구매도 가능해서 1인 가구에 아주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판매자, 그러니까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좀 더 편리합니다. IoT 기술이 적용돼서 기기의 위치부터 재고와 판매량, 유통기한까지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 육류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품목에도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재고관리가 필수적인 유통사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농협의 설명입니다.


(앵커) 한마디로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에서만 무인판매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유통사업들에게도 판매하겠다, 사업을 하겠다. 이런 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농협은 당장 다음 달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IoT 스마트 판매시스템을 확대 운영하고요.

이 과정에서 구매 시기나 장소, 인기 품목 등의 빅데이터가 쌓이면 이걸 분석하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해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농협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정진영 농협안심축산 차장>
"저희가 3월에 수도권에 한 50개정도 오피스텔이나 대형건물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가지고 5월달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6월부터 본 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농협 얘기는 여기까지 듣고요. 박기자, 최근엔 로봇이 커피를 제조해주는 로봇카페도 나와서 주목을 받고 있다죠?

(기자) 네. 바로 무인 로봇카페 '비트'인데요, 지난달에 달콤커피를 운영하는 결제전문기업 다날에서 선보이면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달콤커피는 지난 7일에 로봇기술 기반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비트는 별도로 인테리어가 필요없는데다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자동시스템과 디지털 위생점검표로 식재료 등의 관리가 투명하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트를 관리하는 비트바이저가 매일 로봇의 상태와 제고, 청결이나 위생상태 등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두 대가 시범 운영중인데요, 런칭 기념으로 14가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트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높다는데, 그만큼 무인판매에 대한 관심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예상보다 문의가 많았고 실제 계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달콤커피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예상치를 높게 잡긴 했지만 예상만큼 계약이 진행 중이고, 당장 설치해달라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트의 주요 고객은 금융권이나 백화점, 공공기관, 마트 등인데요.

예상외 반응에 달콤커피 측도 비트의 음료 제조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에 돌입한 상탭니다.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쯤에 시중에 본격적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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