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개막…기업 이색마케팅 '눈길'
평창올림픽 개막…기업 이색마케팅 '눈길'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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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개막…'평창마케팅' 봇물
CJ제일제당, 경기장·선수촌 '비비고' 독점 공급
이마트 대형TV 매출 상승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 서울-평창 자율주행 시연
올림픽 숙박비 논란에…서울 호텔업계 특수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평창동계올림픽이 나흘째 일정에 접어들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 축제의 열기가 절정에 이르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열기도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박혜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노린 기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자신들의 기술과 상품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일부 유통업계는 이미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평창 롱패딩은 큰 관심속에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평창 스니커즈와 백팩 등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경기장 식당과 매점에 '비비고' 만두를 독점 공급하고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큰 화면으로 실감나는 경기를 보기 위한 실속파들의 수요는 이마트의 대형TV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주경돈 이마트 홍보팀>
실제로 올들어 1월1일부터 2월8일까지 당사의 TV 판매는 전년대비 33.2% 늘었고 55인치 이상 대형TV는 49.5%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올림픽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신기술들을 선보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서울에서 평창까지 190㎞ 고속도로 구간을 스스로 달리며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북한 선수단을 제외한 모든 선수와 IOC 관계자들에게 최신 기종인 갤럭시노트8을 제공하며 1000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섰습니다.

통신사들의 속도 경쟁도 뜨겁습니다. KT는 330억원을 들여 평창과 강릉, 서울 등에 체험관을 열고 5G 시범서비스 홍보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시범서비스 주관사가 아니기 때문에 5G를 공식적으로 홍보할 순 없지만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는 강릉 올림픽 파크에 햄버거 세트 형상의 매장을 마련했고, 코카콜라는 대형 자판기를 특수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도 치열합니다. 특히 비싼 숙박 가격 등으로 서울에서 숙박을 하고 KTX로 이동해 경기를 보겠다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서울지역 호텔들이 투숙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롯데호텔 서울은 25일까지 서울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확대 운영합니다.

대한항공은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그려진 항공기를 운영하며 세계에 올림픽을 알리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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