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자산운용도 '50대 사장'
삼성증권·자산운용도 '50대 사장'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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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사장에 구성훈 삼성자산운용대표 내정
삼성자산운용 사장에 전영묵 삼성증권 부사장 내정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정리 '핵심'
삼성전자·물산·생명 TF 중심 지배구조 개선할 듯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오늘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이 새 수장을 내정했습니다. 어제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에 이어 두 회사 역시 50대가 삼성 금융계열사 수장으로 세대교체 됐는데요. 장가희 기자와 관련 내용 나눠봅니다.

우선 장기자. 삼성증권 이야기부터 해보죠.  신임 사장으로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내정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증권은 윤용암 사장이 사임을 표함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최고경영자 후보군 중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삼성증권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전했습니다.

구 내정자는 1987년 제일제당으로 입사한 후 삼성생명의 재무심사팀장,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2014년 12월부터는 삼성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검증된 투자전문가 입니다.

윤용암 사장은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대표이사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삼성자산운용 역시 50대 CEO. 예외 없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자산운용 대표에 전영묵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이 추천 됐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늘 구성훈 대표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전 부사장을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내정자는 1964년생이고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습니다. 1987년 연세대, 1997년 미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 MBA를 졸업했습니다.  2011년 삼성생명 PF운용팀장, 2014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을 지냈고 2015년부터 삼성증권 부사장을 역임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전 내정자가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고루 갖춘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전 내정자는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구 내정자와 전 내정자는 모두 신임 삼성증권 사장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는데, 윤용암 현 삼성증권 사장과 같은 길을 걸어 온 구 내정자가 신임 사장으로 낙점 됐습니다. 구 내정자와 윤 사장은 모두 삼성생명 운용본부장(CIO)와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거친 후 삼성증권 사장에 올랐습니다.

 

(앵커)
삼성카드는 어떤가요. 유임 가능성이 높지 않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카드는 아직 임추위나 이사회 등 구체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원기찬 사장은 당초 삼성생명이나 삼성화재 CEO를 맡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는데 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원 사장은 아직 50대입니다. 60세 퇴진룰을 가까스로 비켜갔습니다.

또한 삼성카드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헀다는 점도 원 사장이 유임하는 데 무게를 실어줍니다.

원 사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 팀장, 전무를 역임한 뒤 2011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과 부사장을 지냈습니다. 2013년부터 삼성카드 수장 자리에 올라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금융계열사 사장 임명이 이 부회장 출소후에 이뤄진 건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특히 삼성생명이 소유한 삼성전자 지분 정리가 핵심입니다. 삼성전자 지배구조 핵심은 총수일가의 지분은 적은데,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이 가진 지분으로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삼성생명이 소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8.77%로 삼성화재와 합치면 10%가 넘습니다. 보험사는 계열사 주식을 시장가격 기준 3%까지만 갖도록 하고있는 만큼 지분 정리가 시급합니다.

재계에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3개사 TF를 중심으로 사업재편과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내정자는 삼성생명 뿐 아니라 삼성 SDI, 삼성카드,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를 모두 거친 인물로 재무 전략 전문가로 통합니다. 업계는 현 내정자가 삼성 내부 지배구조 개편에 최적화 된 인사라는 평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가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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