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무균충전음료 시장 진출…700억 투자
동원, 무균충전음료 시장 진출…700억 투자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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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안전과 환경에 까다로운 우리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무균충전음료 시장에 국내 종합포장 업계 1위인 동원이 본격 진출했습니다.

박혜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모양도 종류도 다양한 페트 음료. 같은 음료수 용기지만 유독 맑고 투명하게 내용물이 보이는 음료가 있습니다.

바로 무균충전음료입니다.

무균충전은 무균설비를 갖춘 현장에서 음료와 살균처리된 페트병을 제조하고 바로 담는 방식입니다.

기존 방식은 제조된 페트병에 열이 가해진 음료를 담는 형태입니다.

이 경우 뜨거운 음료에 견딜 수 있게 페트용기가 두꺼워야 하고, 밀봉하더라도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 변질되기 쉽습니다.

무균충전음료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합니다.

<서범원 동원시스템즈 신사업추진단장>
"90도 전후의 온도를 견딜려면 용기의 두께가 매우 두꺼워야 합니다.

(무균충전음료는)상온에서 충진하기 때문에 용기 무게가 평균적으로 500㎖ 병 기준으로 10~15그램정도 무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프라스틱 사용량 자체가 근본적으로 줄어듭니다."

설비 자체가 기존 포장 방식에 비해 비싸지만 용기 두께가 얇아 원재료값이 크게 절감돼, 음료수 가격이 올라갈 일은 없습니다.

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음료시장이 발달한 일본은 무균충전음료가 33%를 차지하지만 국내는 4.5%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서범원 동원시스템즈 신사업추진단장>
"일본의 수준의 거의 한 30% 수준까지는 가지 않겠냐, 지금은 한 2~3% 수준, 3~4% 수준밖에 안되는데 시장성의 증가에 대한 기대는 크다고 봅니다."

동원시스템즈는 700억원을 들여 강원도 횡성에 무균충전음료 공장을 세웁니다.

이를 시작으로 기존 연포장과 커피컵 등 포장재 사업을 확대해 종합포장시장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서범원 동원시스템즈 신사업추진단장>
"전체 포장계열의 매출을 작년보다 약 15% 정도 증가를 목표로 해서 계속 수출 물량을 늘려서 2년, 3년내에 2억불에 도전하는 기업이 될 것 같습니다."

패키징 분야 국내 1위인 동원이 무균충전음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국내 식품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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