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석방 후 경영시계 빨라지는 삼성···반도체 공장 증설
이재용 석방 후 경영시계 빨라지는 삼성···반도체 공장 증설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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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삼성전자가 수십조 원을 들여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 생산라인을 건설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석방 된 지 이틀 만에 내려진 대규모 투자결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석방 후 이틀 만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설 증설에 30조 원을 투자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오늘(7일) 오전 삼성전자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가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위한 예비 투자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투자 규모는 지난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은 반도체 가격 상승세 속에서 향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구속된 이후 처음 이루어진 대형 투자라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실제 지난 2016년, 9조원을 들여 세계 최대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한 것이 삼성전자의 마지막 대형 M&A입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먹거리로 밀고있는 전장사업과 이 부회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바이오 분야에 대한 육성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연학 /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상대적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지만 성과가 미미했던 전장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그리고 또 삼성이 신경쓰는 부분이 바이오잖아요. 세계적인 회사를 M&A해서 빠른시간 내에 성장을 도모한다든지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이 부회장의 석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미지 회복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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