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2공장 건설···7일 경영위원회서 의결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2공장 건설···7일 경영위원회서 의결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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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석방 후 대규모 투자 행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생산라인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평택 반도체 제2생산라인 건설을 위한 기초 골조 공사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설비투자에 대비한 기초 공사인 만큼 이르면 오는 7일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의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업 부문장인 3명의 대표이사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는 이사회가 위임한 사안에 대해 심의·의결하는 조직으로, 삼성전자의 경영에 관한 중요한 결정은 사실상 모두 여기서 이뤄진다.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와병에 이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지난해에는 경영위원회 개최 횟수가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활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던 기구여서 공교롭게도 이 부회장 석방 직후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회사 안팎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평택 제2생산라인 건설이 최종 확정될 경우 투자 규모는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한 1라인의 경우 오는 2021년까지 총 30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번 평택 반도체 제2라인 투자를 계기로 이 부회장이 지난 1년여 중단됐던 대규모 투자 행보를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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