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9, MWC 주인공되나…반등 노리는 삼성전자
갤럭시 S9, MWC 주인공되나…반등 노리는 삼성전자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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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가 오는 26일, 스페인에서 열립니다.

매번 MWC에선 전자업체들이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데요.

올해는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주요 업체들은 차기작 공개를 미뤄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이 갤럭시 S9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내용 산업부 정윤형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S9을 MWC에서 공개한다는 행사 초청장도 보낸 상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게 갤럭시 공개행사 초청장을 발송했습니다.

MWC개막 하루 전날, 현지시간으로 25일 6시에 공개행사를 열 계획인데요.

이미 1월 초 미국 CES에서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 S9을 MWC에서 발표하겠다”고 처음 언급하며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S9의 공개일자를 밝혔습니다. 

이번 MWC에서 LG전자와 화웨이 등 주요 업체는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 S9에 모든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발송한 초청장을 보면 갤럭시 S9이 어떤 부분을 강조해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죠?

초청장에 카메라가 언급된걸 보니 카메라 기능 향상에 초점을 둔 것 같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갤럭시 언팩 초청장을 보면 크게 9라고 써있고 ‘The camera, Reimagined’ 즉 카메라 재창조라는 메시지가 쓰여 있어 S9의 카메라 성능이 향상됐음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업계와 외신에선 갤럭시 S9의 스펙에 대해 끊임없이 추측하고 있는데요.

일단 카메라 기능을 예상해보면 후면에 1200만 화소, 전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 탑재될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움직이는 모습을 미세하게 촬영해주는 슈퍼 슬로모션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리개 값이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낮아지면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인공지능 연산기능이 강화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9이 탑재돼 3D얼굴인식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화면테두리가 줄어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추측됩니다.

(앵커)
스펙이 전작보다 크게 향상된 데다 MWC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업체가 많이 없어 갤럭시 S9의 독무대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게다가 상반기 이렇다 할 경쟁제품이 없어 3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S9의 판매 독주가 예상된다면서요?

그러면 이번에 갤럭시 S9 출시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아이엠) 부문의 실적 반등을 기대해 봐도 될까요?

(기자)
네 일단 상반기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도 지난 31일 실적발표 후, 갤럭시 S9의 초기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원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 첫 분기 때 판매량이 좋고 두 번째 분기부터 서서히 판매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단 상반기에는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IM사업부의 연간실적을 전망해 본다면, 이전 스마트폰 호황기 때처럼 높은 실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지난해 IM사업부 영업이익이 12조 원 정도 나왔는데요,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던 시기 2012년~2013년에는 IM사업부 영업이익이 25조 원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미국 애플사, 중국 화웨이 등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시장까지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전략 스마트폰이 큰 인기를 끈다 해도 IM사업부 영업이익이 스마트폰 호황기 때처럼 나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고 전문가들은 올해 사업부 연간 영업이익을 11조원 초반 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상황이 녹록하지 않아 모바일 사업에 대한 고민이 많겠군요.

정 기자, 그런데 삼성전자가 이 모바일 사업보다 더 걱정하고 있는 일이 있죠?

바로 다음 주 월요일이(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2심 선고일입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의 2심 선고 공판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 관계자들은 초긴장상태입니다.

사법부의 판단은 예상과 다른 경우가 많아 삼성 내에서도 결과를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선 무죄나 집행유예로 이 부회장의 경영공백이 해소되길 바라는 상황입니다.

지난 1심 때 징역 12년 구형에, 징역 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부 정윤형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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