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지각변동…뒤집힌 아모레퍼시픽·LG생건
화장품업계 지각변동…뒤집힌 아모레퍼시픽·LG생건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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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사드 여파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이 타격을 입었는데요, 특히 화장품 업계의 피해가 극심했죠,

지난해부터 중국과의 관계는 호전되기 시작했지만 사드로 인한 후폭풍이 국내 화장품 업계의 판을 뒤흔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혜미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 1위를 지켜오던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실적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죠?

(기자) 네 어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는데요, 전년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2.4%로 모두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6조291억원, 영업이익은 7315억원이었습니다. 특히 전년대비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봤을때 당기순이익은 무려 76.2%나 감소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렇게 지난해 역성장한 이유를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4년 이후로 지켜왔던 업계 1위 자리를  LG생활건강에 내주는 결과로 작용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반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그렇죠?

(기자) 네 맞습니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지난 23일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년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5.6%씩 각각 상승했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매출 6조2705억원, 영업이익 9309억원을 기록하면서 업계 실적 1위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LG생활건강의 경우 화장품 이외에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들의 매출이 모두 합산된 수치입니다.

화장품 사업만 두고 봤을때 매출은 3조3111억원, 영업이익은 6361억원인데요, 전년대비 매출 4.9%, 영업이익은 10%씩 각각 증가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후'나 '숨'과 같은 럭셔리 화장품이 효자노릇을 하면서 중국 등 현지 매출이 증가했고 사상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같은 외부적인 조건은 같았을텐데, 왜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요?

(기자) 네 전년도와 화장품 사업을 비교해봤을때 아모레퍼시픽은 실적이 줄었고 LG생건은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해봤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신제품을 계속 출시하면서 브랜드를 다각화했고, 온라인 직영몰과 브랜드 채널 입점 등 중장기적으로 내수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 주력했고요,

특히 면세점 구매 제한을 개수 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타이트하게 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LG생건은 말씀드린대로 고급 화장품 전략이 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후와 같은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집중도가 높았고, 고급 화장품은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성향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국내 면세점 판매에서 희비가 갈렸다는 분석인데요 전문가 의견 직접 들어보시죠


<안지영 IBK 수석연구원>
"면세점에서의 성과가 달랐던 부분을 비교를 한다면 양사간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양성, 아니면 하나의 고가브랜드에 집중돼있는 정도, 브랜드가 중국 매장에 공급되는 속도, 이런 부분들이 좀 영향을 많이 미친것 같습니다.

2018년도부터는 북미라든가 유럽지역, 아시아내에서도 기존에 지역 집중도가 떨어졌던 태국이나 베트남 등으로 커버리지 확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해외 사업은 지난해에도 7% 가량 성장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을 보면 지난 2013년 5447억원에서 지난해 1조8205억원으로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세안지역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말레이시아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생산 기지 구축에 나선 상탭니다.

LG생활건강은 국내에 생산공장을 두고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데, 올해에도 고가의 럭셔리 화장품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업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겠네요, 박혜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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