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삼성전자, 조직개편·주주환원정책 31일 동시 발표…이유는?
[분석] 삼성전자, 조직개편·주주환원정책 31일 동시 발표…이유는?
  • 한보람 기자
  • 승인 2017.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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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한보람 기자]

지금 들으신대로 삼성전자 조직개편 발표가 임박했는데요.

관련해서 한치호 보도국 논설위원과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10월 31일 이사회때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다. 동시에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치호 위원) 주주환원 정책은 주주들의 최고 관심사입니다. 얼마전에 자사주 소각 등이 있었기 때문에 주주환원정책이 가장 큰 효과인데요. 이것 역시 이사회에서 통과돼야하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사실 조직개편을 하면서 콘트롤타워를 복귀시킨다고 하면 과거로부터 회기된다는 비난과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희석효과를 누리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언론이나 정부 등의 각종 비난에서 빗나갈 수 있는 효과를 가진다고 보입니다.

앵커) 삼성전자에 미래전략실 기능이 설치된다는데 어떤 의미인가?

한치호 위원) 일단 삼성전자가 현재 삼성전자와 관련된 계열사들이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등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로서는 조직개편을 하면 미래전략실보다는 삼성전자 중심의 
콘트롤타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콘트롤타워를 만든다고 하면 과거의 미래전략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그룹 전체를 통괄할 수 있는 그런 전략실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를 총괄하는 지휘소가 필요하다는 차원 같습니다.

앵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미래전략실 부활... 비판의 목소리는?

한치호 위원) 비판의 목소리가 많긴 한데요. 현재 삼성전자라는 기업이 갖는 특수성, 그리고 삼성전자의 위상 자체를 보면 지금은 그룹을 해체했다고는 하지만 그룹 전체를 이끄는 콘트롤타워가 있어야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비난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야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갤럭시와 TV의 부흥을 이끌었던 전 마케팅 실장 홍원표가 복귀하는 것은 삼성전자 내에 드림팀이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냐?

한치호 위원) 드림팀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삼성에는 잘 훈련된 임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이 분들한테 기회를 줘야하는 차원도 있고요.

이재용 회장이 항소심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항소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이런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에이스급 임원들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아마 이런 전체적인 차원에서 다시 한번 과거 검증된 임원들을 모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체적인 조직의 틀은 어떻게 될까요?

한치호 위원) 일단 삼성전자 개별을 위한 조직개편이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는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전자계열 회사들의 콘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삼성이라는 전체를 통괄하는 콘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이 세 부분에 대한 조직개편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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