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걸 "촛불 1주년 대회, 건강한 논란"
안진걸 "촛불 1주년 대회, 건강한 논란"
  • 김진아
  • 승인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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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광화문 광장서 '촛불 1주년' 기념 집회 열려
"국민이 주도한 시민혁명, 합리적인 조정 있어야"
지난 3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자 간담회에서 안진걸 공동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3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자 간담회에서
안진걸 공동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김진아]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청와대파', '여의도파' 둘로 나뉜 '촛불 1주년 대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촛불집회를 이끌어 간 핵심적인 인물이자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참여연대 소속 안진걸 사무처장은 팍스경제TV '눈치안보고 하이킥'에 출연해 시민들의 생각이 나뉘는 것은 "건강한 논란"이라고 밝혔다.

안 사무처장은 퇴진행동 단체는 올해 5월 해산했지만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번 대회는 1년 전 국민주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적폐청산에 대한 호소를 담은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번 집회에서 청와대로만 행진하는 것이 정부에 대한 항의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자, 안 사무처장은 청와대와 시내 두 방향의 행진을 준비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촛불대회를 여는 것을 두고 성급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자유한국당과 국회가 적폐청산이나 개혁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여의도로 가겠다는 의견이 나온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안진걸 사무처장은 "촛불집회 자체가 다양한 사람이 모인 것이기 때문에 의견이 갈린 측면도 있지만 분명한 건 우리 모두의 촛불집회여야 하고, 국민이 주도한 시민혁명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항의나 문의를 많이 받기 때문에 매우 피곤하지만 건강한 논란인 측면이 있다"며 진행 과정에 대한 큰 의미를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가 지난 25일, 1주년을 맞아 이번 주 토요일 이를 기념하는 촛불 대회가 광화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집회 후 행진을 청와대 방향으로 할지 시내 방향으로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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