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韓 ETF 시장, 세계 무대 경쟁력 여전하다”
“변화하는 韓 ETF 시장, 세계 무대 경쟁력 여전하다”
  • 오진석 기자
  • 승인 2017.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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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터뷰 : S&P다우존스 존 데이비스 글로벌ETP 부문 대표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글로벌 상장지수상품 컨퍼런스에서 S&P다우존스 존 데이비스 글로벌 ETP 대표를 만나다

(앵커) 제 첫번째 질문은 변화에 관한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세계 ETP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존 데이비스 / S&P다우존스 글로벌ETP 부문 대표)

지난 12개월을 돌아보면 참 놀라웠습니다. 글로벌 ETP시장으로 새로운 자금 유입을 예상했었는데요. 올해는 작년보다 두배에 이르렀습니다. 

세계 시장 규모는  현재 4조4천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굉장한 규모죠. 투자자들의 투자 상품에 대한 욕구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감독이 여의치 않은 것도 이런 자금 흐름의 증거입니다. 

(앵커)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하셨 때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수익률이 직접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펀드보다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전히 패시브가 액티브 수익률을 앞서는 글로벌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시는지요

( 존 데이비스 / S&P다우존스 글로벌ETP 부문 대표)

 저는 패시프펀드가 액티브 펀드를 능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서로 맞물려있기 때문이죠.

매년 저희는 벤치마크에 대비한 액티브 펀드 수익률을 1년과 3년 및 5년, 10년 단위로 조사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5명중 3명의 펀드매니저가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낮았습니다

여기서 투자자들은 나머지 5명 중 2명이 좋은 성과를 내는걸 주목해야하는 것인데요.

문제는 지속성입니다. 만약 올해 두 펀드매니저가 성과가 좋다하더라도 반드시 내년에도 같은 펀드매니저가 성과가 좋을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점차 벤치마크 기준의 액티브 펀드에서 비용대비 효율 중심의 ETF 패시브 펀드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액티브와 패시브 펀드 가운데 어떤 것이 ETF(ETP)시장의 미래가 될 것이라 보십니까?

(존 데이비스 / S&P다우존스 글로벌ETP 부문 대표)

지난 수 년동안 사람들은 액티브와 패시브 펀드의 대결 구도를 얘기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여기서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한 포트폴리오에서 어떻게 두가지를 섞을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죠. 최근의 발전으로는 이른바 스마트베타 ETF를 얘기 할 수 있는데요.

패시브와 액티브의 중간점에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것이 바로 스마트베타군요.

 

네 스마트베타죠. 액티브 펀드의 전략을 패시브 펀드의 체계에 넣어 ETF 투자전략으로 삼는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의 10년간 성장률이 20% 언저리 였는데요. 이런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ETF시장에 1조 달러가 유입되기 까지 19년이 걸렸는데, 3년 반만에 2조 달러, 2년 반만에 또다시 3조 달러 그리고 1년 반만에 4조 달러에 이른 것입니다.

성장률 차트로 보면 기하급수적인 것이죠. 시장의 모든 신호가 시장의 급격한 성장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의 경우 ETF시장이 성장하다가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해야 더 커질 수 있을까요? 

(존 데이비스 / S&P다우존스 글로벌ETP 부문 대표)

 사실 저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10년간 한국 ETF시장의 성장률을 보면 30%가 넘었어요. 글로벌 시장보다 더 높은 것이죠.

최근에도 25% 성장을 보이고 있고요. 성장률은 매우 견조합니다. 그러나 시장 자체는 달러 기준으로 봤을때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미국 시장 규모가 290억 달러 정도 되는데 말이죠.흥미로운 것은 한국의 ETP종류가  아시아태평양 어느 나라보다도 많다는 것입니다.

300개가 넘는 ETF와 100여개의 ETN이 있죠.

제 생각에는 몇년간 협업해온 정부와 규제 당국, 거래소가 한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더 큰 시장을 만들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매우 긍정적 신호죠. ETF나 ETN 시장을 위해 이들이 함께 일한다는 것은 한국의 투자자들에 중요한 점입니다.

 

(앵커) 제 마지막 질문은 한국거래소와 S&P다우존스의 협업입니다. 어떤 것이 ETF시장에서 두 단체가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일까요 

(존 데이비스 / S&P다우존스 글로벌ETP 부문 대표)

 저희는 전세계 국가들의 거래소와 파트너십을 해오고 있습니다. 

각국의 브랜드 효과가 중요하다고 확신하는데요. S&P다우존스와 한국거래소의 파트너십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각 로컬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이해를 돕기때문인데요. 한국거래소와 새 상품을 개발하고 한국 투자자들이 찾는 바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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