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셀, 경량항공기 초도비행 성공…상용화 시대 열어
베셀, 경량항공기 초도비행 성공…상용화 시대 열어
  • 이순영
  • 승인 201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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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디스플레이 제조용 인라인 시스템 및 장비 전문기업 베셀은 고흥항공센터에서 KLA-100 경량항공기 초도 비행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맹성규 2차관, 전남 우기종 정무부지사 등 내빈과 15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셀 서기만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첨단 비행조종 디지털 계기 채택으로 조종사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국제적 트랜드에 맞춰 세계시장 진출에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초도비행식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맹성규 제 2차관은 고흥 항공센터는 국가종합비행시험장이 구축되고 있는 장소로 앞으로 항공기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설계, 제작, 시험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제작한 KLA-100 경량항공기는 총 279억원(정부 213억원, 민간 66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됐다. 국토교통부, 스포츠급경항공기 개발연구단 등이 베셀과 함께 경량항공기 개발과 체계종합 및 인증 등에 참여했다.

 

최고 속도 245km/h, 최대 운용고도 4267m, 항속거리 1400/h, 연료적재 공간 130리터로 최대 6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첨단 탄소복합재료(carbon composite)를 사용해 기체 경량화를 실현했다. 또, 기체 낙하산(Airframe Emergency Parachute System) 장착으로 탑승자의 안전까지 고려했다. 국산 첨단 항법시스템, 자동비행장치, 넓은 조종실 등을 갖춰 조종의 편의성을 갖춘 것은 물론 조종실 비행계기와 바퀴다리 등 주요 부품의 80%가 국내 기술로 제작했다.

 

동급의 경쟁 항공기가 1 80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지만 KLA-100 경량항공기는 1 5천만원 내외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국내에서 자체 중량 115㎏ 이상, 600㎏ 이하의 2인승 경량항공기는 17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조종사 자격 취득이 가능한 만큼 회사측은 국내 경량항공기 상용화 시대를 열 것을 기대했다. 

 

세계 경비행기 시장은 2010 2조원대 시장에서 2017 3조원대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 시장의 80%를 미국이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셀측은 “2018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유럽과 미주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앞으로도 베셀은 민간항공전문기업으로 항공기 제작 이외에도 드론산업, 무인항공 산업 등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4차산업혁명의 선두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lsymc@pax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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