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 “디지털과 글로벌에서 완벽한 '리딩뱅크' 이루겠다"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 “디지털과 글로벌에서 완벽한 '리딩뱅크' 이루겠다"
  • 이순영
  • 승인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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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디지털과 글로벌에서 ‘신한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경쟁은행과 간격을 더욱 벌리는 초(超)격차의 완벽한 리딩뱅크를 이루겠습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임 은행장 취임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 간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전혀 다른 플레이어들이 금융에 도전하는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채널·업종·국경의 경계가 없는 디지털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디지털 신한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그는 “디지털 시대 은행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앞으로도 유효한지 깊이 고민해 봐야 한다. 한계를 뛰어넘는 cross-over전략이 필요하다”며 “빅데이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경영에 활용해 수수료, 금리 등 전통적인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비가격 요소를 적극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글로벌에서는 국가별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로드맵을 세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국내 금융시장이 경쟁 심화와 규제 강화, 인구·소비절벽 등으로 성장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왔다. 현재 20개국 150개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글로벌 사업이 전행에서 차지하는 수익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과 일본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장과 수익을 내고 있다”며 “인도와 인도네시아, 미국에서도 현지화에 성공해 베트남과 일본의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큰 그림이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유망 시장 내 인수합병(M&A)나 지분투자 등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 해외전략은 신규 시장 진출 후 오가닉 성장 전략을 주로 추진해왔지만 M&A나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외진출 전략을 꾀할 생각”이라며 “이른 시일 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해외수익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위 은행장은 "신한 역사상 최초의 행원 출신 회장-행장 듀오가 탄생했다"고 자평하며 "은행장이 아닌 선배, 보스가 아닌 리더로 신한의 꿈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순영 기자 lsymc@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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