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사, 대전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투자계획 확정
독일 머크사, 대전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투자계획 확정
  • 박희송 기자
  • 승인 2024.0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대전시, 투자규모 4300억(3억 유로)…대전 바이오산업 혁신 모멘텀 기대
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독일 머크사가 대전에 새로운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건립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독일 머크사가 대전에 새로운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건립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팍스경제TV] 대전시에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기업인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이하 머크사·대표 마티아스 하인젤)사의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가 들어섭니다.

머크사는 이를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략 확대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머크사는 오늘(21일) 대전에 새로운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건립을 위해 한화 약 4300억 원(3억 유로)을 투자하기로 지난 2월 말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는 2023년도 5월, 산업통상자원부·머크사와 함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대전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결정은 양해각서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계획을 확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대전 머크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유성구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내에 약 4만3000㎡(약 1만3000평) 규모로 건설돼 보다 진화한 생산·유통시설과 자동화된 창고시설의 글로벌 수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생산센터에는 머크사의 건조 분말 세포 배양 배지, 공정 용액(process liquid), 사전 제조·품질관리기준(Pre-GMP) 소규모 제조, 멸균 샘플링 시스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필수적인 제품과 솔루션이 공급됩니다.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제약 바이오 기업·바이오텍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공정 개발, 임상 개발·생산을 지원하게 됩니다.

이번 투자는 지금까지 머크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입니다. 

오는 2028년 말까지 3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사업 본격화에 따른 추가 고용으로, 2033년에는 총 55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크사의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대표는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수준의 연구, 제조·서비스를 수행하는 수많은 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대전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것은 역동적으로 진화하는 시장에서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환자들에게 새 치료법을 빠르게 전달하고자 하는 머크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우수한 전문인력과 탄탄한 기술력, 그리고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바이오 기업들이 집적돼 있다"며 머크사와의 상생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이 시장은 "앞으로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 기업인 머크사와 함께 바이오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 기능을 더하고 주변 기업들이 동반 성장하는 벨류체인을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전시는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전 머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오는 5월 말 공사를 착공, 2025년 준공돼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