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주총의 날...삼성전자·SDI·전기 등 전자 계열 동시에
삼성그룹 주총의 날...삼성전자·SDI·전기 등 전자 계열 동시에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4.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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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개 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몰려 있는 이른바 '슈퍼 주총위크'의 막이 올랐습니다. 20일 오전 9시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의 주주총회를 일제히 개최했습니다.

각 사는 앞서 주요 결의 안건으로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외 이사 선임 등을 선정했는데요. 이 날 주총에서는 안건에 대한 의결과 함께, 다양한 전시부스와 소통의 장 등 주주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응원메시지 존에서 응원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응원메시지 존에서 응원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상생마켓' 등 볼거리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웠지만,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한 부회장 인사에 이어 안건 심의 및 표결, 경영현황 설명 등이 진행됐습니다.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습니다.

또,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및 상생 활동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도 준비했습니다. 주주총회장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 12개사의 제품 전시 및 판매를 위한 '상생마켓'이 들어섰습니다.

삼성SDI 기흥본사 [사진=삼성SDI]
삼성SDI 기흥본사 [사진=삼성SDI]

◆ 삼성SDI,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사업부문별 핵심 제품 전시

삼성SDI는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주주 및 기관투자자,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세 가지 안건에 대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전고체 전지는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전 임직원의 노력과 파트너사와의 협력 그리고 주주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2030년 글로벌 Top Tier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SDI는 주주들의 사업 이해도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 현장에 별도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사업부문별 핵심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삼성전기 최재열 부사장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최재열 부사장 [사진=삼성전기]

◆ 삼성전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소통의 장 마련 '눈길'

삼성전기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현장 방문이 어려운 주주의 편의를 위해 전자 투표제 및 주주총회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 부의 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는 정승일 이사, 사내이사로는 최재열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김용균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습니다.

이날 삼성전기는 장덕현 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의 경영 상황과 중점 추진 방향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소통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장 사장은 "삼성전기는 예년보다 실적을 감소했지만 제품 라인업 강화 및 거래선 확대를 통해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 자릿수 중반까지 확대되는 등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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