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이익 10% 감소··"충당금전입액이 이익 성장 상쇄"
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이익 10% 감소··"충당금전입액이 이익 성장 상쇄"
  • 유수민 기자
  • 승인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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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3506억원을 기록해 전년(3901억원)보다 395억원(10.1%) 감소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712억원으로 전년(4896억원)보다 184억원(3.8%) 줄었습니다. 이는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 데 따른 겁니다.

이자이익은 자산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5.3% 성장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시장의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24.1% 증가했습니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및 제세공과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8620억 원)보다 1120억 원(13%) 증가했습니다. 충당금전입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 추가 적립 충당금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대비 310억원 증가한 15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로 전년대비 0.03%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56%로 전년대비 1.05%포인트 각각 감소했습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9%로 전년대비 0.2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대비 100.54%포인트 하락한 225.43%를 기록했습니다. 지속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산 건전성은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98조3918억원)보다 12조6910억 원(12.9%) 감소한 85조700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로 인한 대출채권 자산 감소 및 외화파생상품 자산 감소에 따른 겁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500억원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이번 배당은 2023년도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자본 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습니다. 

배당 이후에도 2023년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은 22.80%로 지난해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4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으며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7.92%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은 소매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WM) 전략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로 고객과 만납니다. 우선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미래의 중요한 영업기반인 WM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SC그룹의 투자 전문인력들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국내에서도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과 최신의 시장전망을 제공합니다. 이의 일환으로 매년 1월과 7월에 WM 고객을 위한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및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고 고객 스타일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동종 및 이종 업종과의 비즈니스 제휴도 적극 확대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 10월 공식 출범한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4월에는 현대카드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맺고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협업을 통한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양사 전략 분야인 프리미엄 부문에서 서로의 강점과 노하우를 결합해 특별한 혜택을 담은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 세계 53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차별화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SC그룹의 글로벌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매년 국내 일반기업 및 금융회사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지역의 경제전망 및 시장동향을 소개하는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RB)’을 개최합니다.

SC제일은행은 SC그룹 ESG 정책 방침에 따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 투자, 리스크 관리, 지배구조 체제를 운영•실천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WM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가능 투자와 임팩트 투자철학(Impact Investing)을 소개하는 투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WM 비즈니스에서 현재 운용 중인 지속가능 투자 자산 규모를 2025년까지 100% 확대한다는 SC그룹의 ‘탄소중립 2030년 중간목표 실행방안’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은 국내 최고의 지배구조 체계와 선진적인 기업문화 구축에 힘입어 은행권 최초로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2019년부터 5년 연속 지배구조 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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