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BNK금융지주, 비은행·디지털 강화로 성장 재시동..."상생금융도 최선"
[이슈] BNK금융지주, 비은행·디지털 강화로 성장 재시동..."상생금융도 최선"
  • 유수민 기자
  • 승인 2024.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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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비용 많이 쓴 탓에 부진...2024년은 개선 전망 
-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비은행 부문·디지털 지속 강화
- 부산·경남은행 상생금융 실천...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BNK금융그룹이 지난해 비용 증가로 만족스런 실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아울러 보험사 인수를 통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도 꾸준히 추진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상생금융과 주주가치 제고도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 2023년 비용 많이 쓴 탓에 부진...2024년은 개선 전망 

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3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6% 감소했습니다. 4분기에는 적자 전환했습니다. 4분기 순이익은 –267억원으로, 4분기에만 충당금 적립으로 5001억원을 사용했습니다. 결국 선제적 대손충당금적립, 상생금융 등으로 비용 발생이 컷던 게 원인입니다.

계열사 별 실적을 보면 부산은행은 전년보다 16.8%(767억원) 감소한 3791억원, 경남은행은 1.9%(45억원) 증가한 24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비은행부문의 경우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증가했지만,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743억원 감소한 14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4.6%, 78.4% 줄었습니다. 이에 비해 BNK저축은행과 BNK자산운용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올해에는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을 7450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규모입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손충당금전입 감소 규모가 크진 않겠지만, 시중은행과 달리 해외부동산 및 대체투자 익스포저가 미미한 상황에서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추가 대손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비은행 부문·디지털 지속 강화

단지 실적 개선에만 만족하진 않습니다. 더 큰 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비은행 부문 강화가 필요하고, 보험사 인수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올해 비전 선포식에서도 '일류 종합금융그룹의 완성'을 제시했습니다.

 

보험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BNK금융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인수하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선 BNP파리바카디프생명, MG손해보험 인수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도 멈출 수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빈대인 회장은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디지털 부문을 강화했습니다. 당시 BNK디지털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완전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위해 지주 내에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한 바 있습니다.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은 미래 성장 전략 기획과 신사업, 사업 다각화를 전담하는 미래혁신부와 지역 특화 사업과 그룹간 상호 발전 방안을 추진하는 지역특화사업팀, 디지털기획부와 IT기획부를 구성됐습니다. 조직 간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 신사업 분야를 발굴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것입니다.

◆ 부산·경남은행 상생금융 실천...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아울러 상생금융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부산은행의 경우 지방은행 중 환급액이 가장 높았습니다. 앞서 은행권은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1년간 납부한 이자 중 연 4% 초과분의 90%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은행의 환급금은 484억2000만원입니다.

지방은행 중 가장 큰 금액입니다. 앞으로도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상생금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검토·기획하는 중이다"고 전했습니다. 경남은행 환급급은 262억5000만원으로 부산은행의 뒤를 이었습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포용금융 유공기관 및 유공직원 포상’에서 중소기업 지원 부문 중소형은행그룹 기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설을 맞아 경남과 울산지역 취약계층 6150세대에 총 3억750만원 상당 복꾸러미를 기탁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오고 있습니다.

한편, BNK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빈대인 회장을 비롯한 지주·계열사 경영진 68명은 지난 달 8일부터 자사주 약 21만주가량을 장내 매수했습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실적 개선의 의지를 다지고 책임경영과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뤄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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