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최근 1년 새 주택 사업승인 70% 감소...공급가뭄 본격화에 새 아파트 희소가치↑
김해시, 최근 1년 새 주택 사업승인 70% 감소...공급가뭄 본격화에 새 아파트 희소가치↑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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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건설의 소요되는 최소 2~3년 뒤엔 입주하는 새 아파트를 보기가 어려워지게 되는 셈입니다.

6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총 38만8891건으로 전년(52만1791건) 대비 25.5% 급감했습니다.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세종시로 전년 대비 72.4%가 줄어든 1106건에 불과합니다. 이외 대구 56.5%, 서울, 대전, 전북, 충남 등은 40% 이상, 경남 3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주택건설시장은 PF대출 시장의 경색과 고금리로 인해 시행사, 건설사 모두가 힘겨운 상황입니다. 주택건설 사업비 조달의 핵심이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각종 부실 이유로 막힌데다 기존 PF대출의 금리까지 크게 오르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또 시멘트, 철근, 레미콘 등 사업의 핵심이 되는 각종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인상까지 더해져 주택건설 인허가까지 가는 과정이 순탄치 못합니다.

이렇게 계속 인허가가 줄어들게 되면 앞으로가 더 큰 문제입니다.

일단 올해까지 인허가를 통해 분양에 나서는 곳들은 2026년~2027년까지는 입주가 가능한데 3~4년뒤로 갈수록 신규주택 공급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공급이 줄어든 시장은 수급불균형이 심해져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다시 움직이면서 매매, 전세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전세시장은 신축 아파트의 입주로 한번씩 전셋값이 조정되는 과정을 거치지만 신축이 줄어들면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고 계속 상승하게 됩니다. 특히 신축 입주물량은 적고 노후주택이 많은 지방 지역에서는 갭투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동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3개월(2023년 12월~2024년 2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갭투자가 이뤄진 곳은 김포시(40건)에 이어 김해시(39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에 위치한 김포와 달리 지방도시인 김해시는 노후도가 높아 비교적 낮은 가격에 매매가 가능하고 신축 공급은 부족한 만큼 높은 전셋값을 기대할 수 있어 갭투자가 대거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 차라리 집을 구입하거나 신축 분양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김해시는 지난해 주택건설 사업승인과 착공건수 역시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수년 내에 신규 입주 아파트를 보기 더욱 힘들어 질 전망입니다.

김해시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현황에 따르면 2027년까지 약 2만3000여세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김해시 올해 입주물량은 2409가구며 2025년 6500여 가구로 증가 했다가 2026년 1100가구 수준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이 줄어들게 되면 앞으로 3~4년 뒤엔 심각한 입주공백으로 인해 신축 아파트의 가치는 크게 달라 질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향후 분양하는 아파트 분양가는 지금보다 높은 수준에 나올 수 밖에 없으며, 특히 김해시처럼 주택 노후화가 심한 지역일 수록 가격 반등력은 높은 편으로 지금이 분양받기에는 적절한 시기로도 볼 수 있겠다”고 조언했습니다.

올 봄 김해시 분양시장에서는 롯데건설이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이달 분양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경남 김해시 구산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714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 바로 앞 구산초교가 위치한 ‘초품아’ 아파트이며, 도보거리 구산중·고를 비롯해 김해 삼계동 일대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 김해점, 이마트 김해점,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등 쇼핑시설과 김해시청, 창원지방법원, 김해시법원, 김해문화의전당까지 다양한 생활, 문화시설 등 인프라도 인근에 위치합니다.

이외에도 중흥건설이 내덕동에 970가구(일정 미정)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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