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차별화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시장에 선보이면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1년 전 출시된 국내 최초의 방산 테마 ETF는 무려 35%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5일 팍스경제TV와 만난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은 차별화 전략을 한화자산운용의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또 앞으로도 시장에 없는 차별화된 상품들을 시장에 선보일 방침입니다. 아울러 윤준길 팀장은 올해 펀드와 ETF 투자를 위해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수혜주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아래는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과의 일문일답.

▶1년 전 방산 테마 ETF가 출시됐을 때 화제를 모았고, 실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 국내 방산 기업들이 예전에는 내수 중심으로 산업을 일으키다가 그동안 닦은 실력과 기술력을 갖고 해외 진출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해외 진출에 대한 수주나 모멘텀이 생기면서 저희 방산 산업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지난해 LIG넥스원과 사우디아라비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호주의 수주. 이런 수주 행렬들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상승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련 기업들을 담고 있는 저희 'ARIRANG K방산 ETF'도 굉장히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휴전 국가이기 때문에 기술력 자체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대량생산 체제를 갖고 있는 나라가 몇 곳 되지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해외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을 많이 찾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따라서 해외 수주 가능성도 더 많이 열려 있다고 봅니다. 

▲ 고배당주 ETF도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  'ARIRANG 고배당주 ETF'가 최근 많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해당 ETF에는 금융업종 종목들이 많습니다. 금융업종 종목이 약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부각이 되면서 저PBR 종목, 금융 안에 은행이나 증권, 보험 종목 등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ARIRANG 고배당주 ETF'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 방산 테마 ETF 외에 한화자산운용의 효자 상품은 무엇일까요. 

- 최근에 일본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관련된 업종 중 반도체 업종이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ARIRANG 일본반도체 ETF'도 최근 많이 상승하면서 상당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 ETF에 들어 있는 일본 기업들은 주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이 많습니다. 직접적으로 인공지능과 관련돼 있진 않지만,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면서 관련된 반도체 밸류체인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들 중 일본 기업이 많습니다. 그래서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올해 일본 시장이 크게 상승하면서 반도체 업종도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 한화자산운용이 ETF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합니다. 

- 시장에 없는 차별화된 상품을 내고자 하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ARIRANG ETF가 많이 알려지고, 순자산도 증가했습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들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올해 펀드 및 ETF 투자와 관련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 보통 1~2월 중 올해 주식시장을 가늠 할 수 있는데요. 올해는 인공지능과 밸류업, 이 두 가지가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관련해선 엔비디아를 필두로 관련 반도체 밸류체인들이 굉장히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경우 정부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어 관련된 종목들이 많이 오른 상태인데요. 이 두 가지 주도주 관점에서 본다면 인공지능은 작년에도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많이 상승하고 있는데, 반면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수혜주들은 이제 지금 상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인공지능보다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수민 기자 ysuminee@aktv.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