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업 밸류업' 요란했던 빈 수레..."강제성 없고 인센티브 약해"
[영상] '기업 밸류업' 요란했던 빈 수레..."강제성 없고 인센티브 약해"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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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처음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기대감이 너무 컸던 걸까요. 
지원방안 발표 후 저평가 기업으로 주목받던 종목들은 되레 약세를 보였습니다. 
'기업 밸류업' 어떤 점이 실망스러웠을까요. 한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당국은 지난 1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의 가치 상승을 유도하는 게 프로그램의 골자입니다. 
그리고 지난 26일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세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싱크] 김주현 / 금융위원장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자발적으로 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하는 데 보완해야 할 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서지용 /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향후 자사주를 처분했을 때 다시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주가이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지표가 개선됐던 것이 다시 원상 복구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PER, PBR의 공시와 함께 자사주 매입 관련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게끔 하는 게 필요하다.”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한다는 측면에서 일본 사례와 유사하지만 차이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
“정부 차원에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고 가이드라인에 따른 일정 부분 강제성. 일본 같은 경우도 성공 포인트가 있었던 것은 일부 강제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자 클로징]     
금융위원회는 유관기관과 5월 중 세미나를 한 차례 더 열고 6월 중 최종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실질적으로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해 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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