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구조적 흑자전환 가능" 토스뱅크, 새 수장·혁신 상품으로 성장 날개
[이슈] "구조적 흑자전환 가능" 토스뱅크, 새 수장·혁신 상품으로 성장 날개
  • 유수민 기자
  • 승인 2024.0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지난해 3분기 호실적..."올해 구조적 흑자전환 기대"
- 새 대표에 뱅커 이은미 내..."재무전문가에 대한 믿음"
- 혁신 상품들은 최대 경쟁력...'나눠모으기 통장' 인기몰이 

토스뱅크가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올해 구조적 흑자 전환도 가능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토스뱅크를 이끌 새 수장이 재무전문가인 만큼, 재무 안정성도 더욱 탄탄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도 계속해서 토스뱅크의 경쟁력을 키워줄 전망입니다.  

◆ 지난해 3분기 호실적..."올해 구조적 흑자전환 기대"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86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전 분기에는 105억원의 순손실을 냈습니다. 3분기 누적으로는 29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1719억원) 대비 손실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수수료손실과 대손충당금 적립비용은 늘었습니다. 하지만 순이자이익과 기타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63억원, 131억원 늘면서 흑자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분기 100억원 내외 손실을 기록했던 기타영업이익이 23억원 흑자로 돌아서면서 흑자전환에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3분기 실적만으로 추세적 흑자 전환이 본격화됐다고 보긴 다소 이르다"며 "다만, 현재와 같은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중 구조적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는 토스뱅크의 최대 과제로 흑자 전환 및 흑자 규모 확대를 통해 펀더멘털의 안정성 강화를 꼽았습니다.

이를 위해 대출 성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제안했습니다. 김재우 연구원은 "3분기 말 기준 수신 22조7000억원에 비해 여신은 11조2000억원에 머물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전월세 대출을 통한 성장성 제고는 긍적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 새 대표에 뱅커 이은미 내정..."재무전문가에 대한 믿음"

새 수장이 토스뱅크의 성장을 이끌 거란 기대감도 높습니다. 토스뱅크는 지난 19일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상무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수 추천했습니다. 이은미 후보자는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과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 등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습니다.

미국공인회계사(AICPA), 공인재무분석사(CFA), 국제 재무 리스크 관리사(FRM) 자격도 취득했습니다. 그는 지난해부터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겸 CFO로 근무하며, 대구은행의 태스크포스팀 공동의장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삼일회계법인, 대우증권, 스탠다드차타드(SC) 등에서도 일했습니다.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부문장, HSBC 서울지점 부대표, HSBC홍콩 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 상업은행 최고재무책임자 등도 지냈습니다.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은미 후보자가 10년 넘게 은행 최고재무책임자로서 갖춘 경험이 건전성, 위험 관리 능력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은미 내정자가 토스뱅크 대표로 취임하면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과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강신숙 Sh수협은행장에 이어 국내 네 번째 여성 은행장이 됩니다. 이은미 후보자는 다음 달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2년입니다.

◆ 혁신 상품들은 최대 경쟁력..."나눠모으기 통장 인기몰이" 

아울러 혁신적인 금융상품들도 계속해서 토스뱅크의 경쟁력을 키워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스뱅크는 최근 국내 금융사 최초로 환전 시 수수료를 받지 않는 외환 서비스를 선보이면 주목받았습니다. 외화 통장 하나로 전 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지난 14일 선보인 ‘나눠모으기 통장‘은 출시 7일 만에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하루 약 1430억원, 분당 약 1억원 속도로 예치금이 유입된 것입니다. '나눠모으기 통장'은 고객이 토스뱅크 통장의 ‘지금 이자 받기’ 기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상품으로,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쌓이게 됩니다.

무엇보다 통장 쪼개기에 특화된 만큼 용도별로 만들어 관리할 수 있는 게 강점으로 평가됐습니다. 목돈을 구분해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캐시백 모으기, 카드 결제 잔돈 모으기, 계좌 잔돈 모으기, 정기적으로 모으기 등 모으기 규칙을 활용해 목적별로 자금을 구분해 모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 토스뱅크 모기업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공개(IPO)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습니다. 상장 예정 시기는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