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6319억원...'역대 최대'
KB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6319억원...'역대 최대'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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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금융그룹]
[사진제공=KB금융그룹]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4조63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런 순이익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이는 그룹 희망퇴직과 은행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 은행 중 최대 금액 지원, 부동산 PF 등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률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합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그룹의 주요 부문이 고른 수익 창출력을 이어간 결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17.8%를 기록했다"며 "반대로 전사적 비용 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역대 최저인 41%로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작년 한 해 KB금융의 순이자이익(12조1417억원)은 전년보다 5.4% 늘었습니다. 그룹과 은행의 지난해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각 2.08%, 1.83%로 1년 사이 0.12%포인트, 0.1%포인트씩 높아졌는데,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라는 게 KB금융 측 설명입니다.

순수수료이익(3조6735억원)도 4.5% 불었습니다. 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주식 약정 금액 증가로 증권수탁수수료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증권, 라이프생명의 순이익이 각 3조2615억원, 7529억원, 3896억원, 2562억원으로 8.9%, 35.1%, 107.5%, 88.7%씩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KB캐피탈(1865억원)과 KB국민카드(3511억원)는 각 14.1%, 7.3% 줄었습니다.

아울러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주당 배당금을 153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지급된 3분기까지 누적 배당(1530원)을 포함해 연간 총배당(3060원)은 전년(2950원)보다 4% 늘었습니다.

KB금융지주는 불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 차원에서 자사주 3200억원어치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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