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디에이테크놀로지, 이차전지·로봇·천연흑연 '삼두마차'로 체질 강화...'적자고리' 끊을까
[이슈] 디에이테크놀로지, 이차전지·로봇·천연흑연 '삼두마차'로 체질 강화...'적자고리' 끊을까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4.0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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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등 수익구조 다변화...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올해 흑자 자신..."신사업 2~3분기 사이 매출 인식"

2000년 5월에 설립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설비 제조 및 판매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관을 변경해 로봇, 천연흑연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체질 강화에 나섰습니다. 2020년부터 적자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이차전지·로봇·천연흑연의 '삼두마차'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는 겁니다.

이종욱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와 직원들이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시범운행 중인 모습 [사진=디에이테크놀로지]
이종욱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와 직원들이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시범운행 중인 모습
[사진=디에이테크놀로지]

◆ "로봇 등 수익구조 다변화...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이차전지 본원사업에서 사상 최대 수주 및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로봇과 광물 유통 등 신사업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사는 최근 베트남 그라파이트 그룹(VGG)과 천연흑연 수입 및 판매 독점권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베트남 흑연 생산 및 제련 시설 공동 투자를 통해 국내 흑연 공급망 다변화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입니다.

그런가하면 작년 11월에는 중국 요고로봇(YOGO Robot)과 손잡고 지능형 자율 배송 로봇의 국내외 판매 및 로봇용 배터리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중국에서 발송된 지능형 자율 배송 로봇 샘플이 세관을 통과해 현재 국내에서 시범운행 및 테스트 작업, 로봇용 배터리 개발을 위한 해체 및 분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국내 테스트 운행을 통해 요고로봇에 적용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L4 수준 실내 자율주행 ▲IoT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인터페이스 등의 기술이 국내 환경에 적합한지를 진단·평가할 예정입니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올해도 작년에 이어 이차전지 본원사업의 사상최대 수주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로봇 및 천연광물 유통 사업 등 수익구조 다변화로 회사의 경쟁력 및 체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디에이테크놀로지]
[사진=디에이테크놀로지]

올해 흑자 자신..."신사업 2~3분기 사이 매출 인식"

한편에서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지금,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는 신사업 추진이 적합한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 120억원~170억원 규모의 연간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회사 측은 "작년까지는 적자 폭이 컸던 게 맞지만, 올해는 흑자가 날 걸로 기대한다"고 자신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보통 장비를 깔고 한 3년 정도 지나면 유지보수 매출이라는 게 발생하는데 1분기에만 거의 100억 가까이 나온다. 마진이 꽤 커서 대략 25% 정도 이익이 나와서 그게 1분기 다 잡힐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납품 예정인 회사에 샘플을 테스트 하고 있는 상태"라며 "시험 성적서는 나쁘지 않게 나온 걸로 알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어 2분기에서 3분기 사이에는 매출 인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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