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지난해 영업이익 3312억원...전년비 33.4%↓
DL이앤씨, 지난해 영업이익 3312억원...전년비 33.4%↓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4.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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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서울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매출 7조9945억원, 영업이익 3312억원이 예상된다고 1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신규 수주는 전년 보다 25.2% 증가한 14조8894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목표인 14조4000억원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특히 토목과 플랜트 사업 분야의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토목사업은 창조적인 설계 차별화를 통해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수주하는 등 142.5% 증가한 1조42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플랜트사업은 샤힌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며 98.2% 증가한 3조4606억원입니다. 

주택사업도 전년 대비 수주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 수주한 2조3881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6.2% 증가한 6조7192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자회사 DL건설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조28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건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가 지속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33.4% 감소했습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환경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순현금 1조1000억원과 부채비율 97.2%를 기록하며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은 ‘AA-‘입니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간 목표로 매출 8조9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 신규 수주 11조6000억원을 제시했습니다. 

매출 목표인 8조9000억원은 2021년 분할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매출보다 약 1조원 상향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 목표인 5200억원 역시 지난해 실적(3312억원) 대비 57%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편 DL이앤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보통주 자사주 293만9077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는 발행된 전체 보통주의 7.6%에 해당합니다. 

자회사 DL건설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해 발행할 신주의 수량을 사전에 소각함으로써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입니다.

아울러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3개년 동안 연결기준 순이익의 25%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는 신규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주주환원율 25%는 현금배당(10%)과 자사주 매입(15%)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는 기존 주주환원율 15% (현금배당 10%, 자사주 매입 5%) 대비 10% 포인트 개선된 정책입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타 건설사들과 대비되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한편,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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