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조4516억원...충당금 적립에 3% 감소
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조4516억원...충당금 적립에 3% 감소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3조5706억원)보다 3.3% 감소한 3조4516억원이라고 31일 밝혔습니다.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비이자이익도 확대됐으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고 IB(투자은행) 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 비용을 인식한 영향입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그룹 핵심 이익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이자 이익은 8조9532억원으로 전년(9조60억원)보다 0.6% 감소했습니다. 반면 수수료 이익은 전년(1조7046억원)보다 5.4% 증가한 1조796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수료 이익과 매매평가익(8631억원) 등을 포함한 그룹 비이자이익은 1조9070억원으로 전년(1조1539억원)보다 65.3% 늘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운용리스,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가 개선됐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지난해 3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1조2149억원) 대비 41.1% 증가한 1조714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계열사별로는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3조47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3% 증가했습니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하나캐피탈이 2166억원, 하나카드가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이 809억원, 하나생명이 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하나증권은 2708억원의 순손실을 봤습니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따로 보면, 하나금융 전체 순이익은 4737억원으로 2022년 4분기(7128억원)보다 33.5% 줄었습니다. 직전 3분기(9570억원)와 비교하면 50.5% 급감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3년 기말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1600원으로 결의했습니다. 이미 지급된 세 차례의 분기 배당 1800원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은 3400원입니다.

그룹의 연간 배당 성향은 28.4%이며 지난해 초 실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고려하면 2023년 회계연도 총주주환원율은 32.7%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