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2024년은 온전하게 현 경영진이 감당하는 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2024년은 온전하게 현 경영진이 감당하는 해“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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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우리금융 본사 강당에서 진행한 ‘2024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지난 19일 우리금융 본사 강당에서 진행한 ‘2024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19일 회현동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갖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전략과 다짐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올해 워크숍은 작년 7월 60여명의 소수 임직원만으로 압축해 진행했던 것과 달리 그룹 소속감 고취와 결속력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그룹사 대표 및 全 임원, 은행 본부장 및 부서장, 자회사 전략 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380명이 함께 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날 워크숍에서 2024년을 ‘도약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로 정하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역량집중 ▲시너지 ▲소통 등 3대 경영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우리금융은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리스크관리 ▲그룹 시너지 확대 ▲디지털/IT 경쟁력 강화 ▲기업문화 혁신 고도화 & 사회적 신뢰도 제고 등 5대 전략 방향도 공유했습니다.

특히 작년 말 증자를 완료한 종금사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산 관리 영업 패러다임을 포트폴리오 관리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전략도 천명했습니다. 우리은행이 홍콩H지수 ELS 손실 사태에서 비켜나 있지만,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자산 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생성형 AI, 토큰 증권 등 디지털 신사업 추진에 한층 더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New WON 슈퍼앱’의 완성도 제고에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은 작년 하반기에만 15조6000억원의 우량자산을 늘리며 기업금융 명가 재건이 결코 빈말이 아님을 보여줬습니다. 큰 폭의 자산 성장에도 불구하고 NPL 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며, 자본 적정성 지표인 BIS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IT 거버넌스 재편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3분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순영업수익, 비이자이익 등이 모두 2022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의식한 듯 임종룡 회장은 이날 워크숍 참석자들에게 긴장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려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룹사 대표 등 경영진을 향해 본인이 부족했다는 말과 함께 “2024년은 저와 여기 계신 경영진들이 온전하게 감당하는 해인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달라”라고 주문해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이어 임종룡 회장은 “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손에는 나침반을,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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