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태영건설 워크아웃,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한국은행 "태영건설 워크아웃,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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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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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28일 금융안정 보고서 브리핑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금융권 전반의 자금경색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금융시장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총재보는 "만약 시장 영향이 커진다면, 정부와 협력해 (한국은행도)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인구 금융안정국장은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축은행 사태 당시에는 저축은행이 브릿지론을 많이 하면서 부실이 커졌다"며 "지금은 상대적으로 저축은행의 비중은 크지 않고, 많은 업권에서 부동산 PF를 하면서 역설적으로 수많은 기관이 짐을 나눠서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가격 지표상으로 금리 스프레드 등을 보면 특별한 변동성 확대는 없고, 물량 역시 계절적 요인 때문에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은은 보고서에서 "향후 통화 긴축 기조 변화 가능성, 내수 회복세 약화, 부동산경기 불확실성 등이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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