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엔텍,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2000억원 규모 수주..."해상풍력 사업 속도 낸다"
GS엔텍,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2000억원 규모 수주..."해상풍력 사업 속도 낸다"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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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엔텍]

에너지 설비 전문 계열사인 GS엔텍이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2000억원 규모의 모노파일 64기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인근 해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며 전체 설비 용량은 365메가와트(MW)로 5.7MW 풍력발전기 64기가 들어설 전망입니다.

GS엔텍이 공급하는 모노파일(Monopile)은 해저에서 해상풍력 발전기를 지탱해주는 주요 설비입니다.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로써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합니다.

부유식 및 삼각대(Tri-Pod), 자켓(Jacket) 등 기존 하부 구조물 방식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해 글로벌 해상풍력시장에서는 이미 모노파일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정부는 전체 1.9GW 중 해상풍력 1.5GW에 달하는 대규모 입찰을 공고한 가운데 국내 유수 사업자가 참여해 1.3대1을 상회했습니다.

특히 모노파일 공법을 적용한 첫 대형 해상풍력 단지(낙월블루하트 해상풍력 단지)가 등장해 주목 받고 있으며 모노파일 64기를 납품하기로 계약한 GS엔텍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습니다.

사업주인 낙월블루하트 측은 모노파일 타입 도입 이유에 대해 “사업비 및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오랜 기간 그 안정성이 입증되어 국내 첫 적용을 결정했다”면서 “향후 국내 역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로 모노파일이 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은 이러한 장점이 많은 모노파일 공법을 도입하기 위해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Sif Netherlands BV(Sif)’와 지난해 7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후 첫번째로 20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GS엔텍은 1988년 설립 이후 30여 년간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인 대형 화공기기 제작 사업을 영위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모노파일 타입에 대한 시장수요를 예측하고 2020년 이후 모노파일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친환경 기자재 전문회사로 탈바꿈 했습니다.

특히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네덜란드 Sif사와 기술제휴를 바탕으로 하는 독점적 파트너쉽 계약을 지난해 체결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기해왔다는 설명입니다. 

GS엔텍은 모노파일의 전문적인 제작에 필요한 설비 확보를 위해 35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단행했고, 추가로 Sif사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설비 도입을 위해 2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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