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 신약 출시 후 3년 내 50%이상 시장 선점 예상
HLB,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 신약 출시 후 3년 내 50%이상 시장 선점 예상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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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대표 진양곤·백윤기)의 간암치료제가 신약허가를 받게되면, 해당 계열의 최고 약물을 뜻하는 ‘Best-in-Class’ 치료제로 등극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간암 1차 치료 분야에서 표준치료제로 70% 이상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아바스틴+티쎈트릭’ 병용 치료제의 투약 및 치료중단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3년 국제간암협회 컨퍼런스’에서 미국 UT Southwestern 메디컬센터 Amit G. Singal 교수 연구팀은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간세포암 환자 825명에 대한 아바스틴+티쎈트릭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제로서 치료 유지율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추적 관찰 결과, 두 병용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들의 72%가 12개월 이내에 미흡한 약효와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치료중단까지 기간의 중간값은 평균 5.1개월이로 연구팀은 “아바스틴+티쎈트릭 조합의 효과를 명확히 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HLB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 22.1개월에 이르는, 간암 치료제 사상 최장의 생존기간을 입증한데 더해 역대 최저의 투여중단율도 입증한 바 있어 허가 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아바스틴+티쎈트릭이 非바이러스성 요인의 간암 환자나 출혈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는 처방할 수 없고, 또 다른 표준치료제인 임핀지+임주도가 C형 간염에 의한 간암환자에게서 약효를 입증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 시, 발병원인에 상관없이 높은 치료효과와 지속성을 입증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허가와 함께 간암 1차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를 통해 캄렐리주맙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한국, 중국 제외)까지 확보하며, 신약허가 후 매출을 조기에 극대화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에도 나섰습니다. 

장진우 글로벌투자전략팀 상무는 “2020년 리보세라닙에 대한 글로벌 특허권을 인수하며 리보세라닙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확보했던 당사는 이번 역시 병용약물에 대한 판매권리를 인수하며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마케팅, 판매 등 상업화 일원화로 효율성을 높인데 더해, 신약허가 시 한번에 2개의 신약을 얻게 되는 것과 같아 글로벌 제약사로 더 빠르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HLB는 신약 출시 후 3년 내 50% 이상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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