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가구 중 6가구가 준공 20년 넘어…갈아타기 움직임 ‘활발’
서울 10가구 중 6가구가 준공 20년 넘어…갈아타기 움직임 ‘활발’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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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

서울 아파트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입주 20년 초과 아파트가 100만가구를 돌파하면서 신축 단지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습입니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입주한지 20년 초과된 아파트는 총 100만2684가구로 전체 물량(167만3843가구)의 약 59.9%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국 노후 비율 52.12%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10가구 중 6가구가 지은지 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서울에 신규 단지 공급이 드물었던 상황에서 재건축 정비 사업도 부진했던 만큼 빠른 속도로 노후화가 진행됐다는 분석입니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크게 줄어들어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올해 서울 주택사업 인허가 누적 물량은 총 1만8536가구로 전년동월(2022년 7월 기준) 2만8200가구 대비 약 34.3%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 누적 물량은 4만2696가구에서 1만3726가구로 무려 3배 이상 감소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 청약시장은 열기가 뜨겁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6.19대 1로 지난해 10.25대 1과 비교했을 때 6배 이상 올랐습니다. 1순위 청약자 수 역시 같은 기간 3배(6만8746명→18만6792명)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분양권 거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총 2만8698건으로 지난해 하반기(2022년 7월~2022년 12월) 1만7056건 대비 약 68.26% 증가했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향후 서울 신축 단지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을 보면 도심 속 브랜드 단지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연내 분양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 새 아파트들이 공급 중입니다. 현대건설은 오는 26일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 봉천 제4-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합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동, 총 99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8~59㎡ 101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됩니다.

도보권에 서부선 경전철이 예정돼 있으며, 노선이 개통되면 지하철 1∙2∙6∙7∙9호선과 환승이 가능합니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과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가까워 강남역, 논현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전용면적 59㎡B의 경우 주방과 침실3에 각각 수납공간을 추가하는 수납강화형 옵션(유상)을 제공하며, 전용면적 59㎡C의 경우 부부공간과 자녀공간이 분리된 타워형 구조에 거실이 2면 개방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전 세대 지하창고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 중입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 규모로 공급됩니다.

반경 700m 내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위치하고, 도보권에 서부선 경전철 신상도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입니다. 

전용면적 74㎡ 이상 타입의 경우 안방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으며 전 세대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침실2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하이브리드쿡탑, 전기오븐 등 다양한 옵션들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DL건설은 지난 23일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의 분양홍보관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습니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대 21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26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용답역 등 대중교통을 통한 시내 진출이 용이하며 단지 인근 군자초등학교, 답십리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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