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R대리·아이웰스' 하나은행, AI 금융 선도한다...주요 기관과 협업도 확대 
[이슈] 'R대리·아이웰스' 하나은행, AI 금융 선도한다...주요 기관과 협업도 확대 
  • 이수연 기자
  • 승인 2023.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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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리·아이웰스로 핀테크 선도
-SAP코리아·중앙대 협업도 확대
-상반기 실적 개선 영향

 

'R대리'와 '아이웰스'. 하나은행의 인공지능(AI) 금융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하나은행은 'R대리'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아이웰스'를 통해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물론 하나은행의 디지털 혁신은 계속됩니다. 특히 열 관련 기관들과 협업하면서, 은행권 AI 금융을 선도하려 합니다.   

◆ 'R대리·아이웰스' 하나은행의 차별화된 AI 금융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광화문역지점에서 근무하는 R대리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R대리는 AI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컴퓨터가 탑재된 인공지능 행원입니다. R대리의 주요 업무는 해외송금 건의 송장 정보를 입력하는 일입니다. 송금 규모는 무려 연 3000억원에 달합니다.

그동안 은행 지점마다 로봇자동화(RPA) 프로그램이 필요한 사안을 본점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R대리 도입으로 은행 지점 자체적으로 AI 컴퓨터를 이용해 일 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R대리 도입 후 직원이 처리하던 업무량이 25%나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실수를 할 확률도 현저히 줄어 R대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AI자산관리 솔루션 '아이웰스'도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입니다.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실행 가능한 아이웰스는 초개인화된 자산 진단을 진행하고,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안합니다.

지난 4월 출시된 아이웰스는 벌써 누적 고객 45만명, AI투자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아이웰스는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최한 'ICT 어워드 코리아 2023'에서 디지털 기술혁신부문 통합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는 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는 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 'SAP코리아·중앙대' 협업으로 디지털 혁신 가속 

하나은행은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기관도 협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SAP코리아와 솔루션 구축 및 금융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SAP 클라우드 기반의 뱅킹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글로벌 진출 및 사업기회 확대를 모색하는 기업 대상 글로벌 금융사업 협력 △SAP ARIBA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급망 금융사업 협력 △SAP ERP 이용 및 클라우드 전환 기업 대상 공동 마케팅 진행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에서 공동 네트워크 활동 및 마케팅도 병행합니다.

또 하나은행은 금융 데이터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중앙대학교와도 손을 잡았습니다. 하나은행은 중앙대 내에 신설되는 데이터&프라이버시 전공 교과목에 하나은행 디지털, 데이터 전문 인력이 직접 참여해 약 4~6주간 실무 중심의 디지털 금융, 데이터 분석, 은행 실무 기초 등의 강의를 진행합니다.

또 ▲공동연구 등을 위한 원활한 데이터 기술 개발 협의 ▲학술·산업현장에서의 최신 정보 공유 ▲상호 교류와 협업 지원을 위한 보유 자원 활용 등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공 라운지 및 별도 공간을 중앙대학교 내에 조성할 예정입니다.

하나은행 로고.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 로고. [사진=하나은행]

 

◆ '상반기 순익 34%↑' 반기 최대 실적으로 승승장구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8390억원입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33.9%(4654억원) 증가한 규모이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신한은행(1조6805억원)을 제치고 은행권 2위에 오른 점도 의미있습니다.

1위인 KB국민은행과(1조8585억원)는 195억원의 차이입니다. 무엇보다 비이자이익이 57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8.6%(4431억원)나 증가한 게 실적 개선의 주요인입니다. 물론 비용 관리도 효율적으로 이뤄졌습니다.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89조8289억원을 포함한 은행 총자산은 589조9830억원입니다.

한편, 최근 하나은행의 신용등급도 상향됐습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하나은행 신용등급을 기존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했습니다.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수익성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영 실적을 시현했기 때문입니다.

하나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은 A1에서 Aa3로, 독자신용등급은 Baa1에서 a3로 각각 한 단계씩 상향됐습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조정됐습니다. 주요 신용지표로 'a3' 독자신용도가 부여된 은행들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어 이번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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