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철강업계, 롯데호텔서 상생협력 간담회
정부·철강업계, 롯데호텔서 상생협력 간담회
  • 권오철 기자
  • 승인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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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미국 정부가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외국산 철강 수입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국내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관계자들을 만나는 현안을 듣는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오늘(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철강업계 대표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철강사 간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업계에서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등 여덟 명의 업계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백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철강산업이 중요한 전환기에 처해있다"고 평가하고 "글로벌 공급과잉과 통상 현안에 현명하게 대처하자"고 말했습니다.

특히 백 장관은 "상대국, 그러니까 미국에 우리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겠다"며 "불합리한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서는 국제 규범에 입각해 WTO 제소와 양자회담 등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염두에 두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백 장관은 "철강업계 차원에서도 통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측의 조사에 성실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외에도 백 장관은 "대형 철강사와 중소철강사 및 협력사가 더불어 성장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철강업계 대표들은 미국 수입규제를 비롯해, 부적합한 철강재 수입이 급증한 상황과 환경규제 확대로 인한 업계의 부담, 그리고 전기요금 상승 우려 등의 애로사항을 백 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에 백 장관은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백 장관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철강업계가 힘써줄 것"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포스코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5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제철은 올해 각각 430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며, 동국제강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115명을 채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

정부·철강업계, 롯데호텔서 상생협력 간담회

백운규 산업부 장관·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참석

미국 보호무역주의 정책…대응 전략 논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통상 현안에 정부와 업계가 협력하여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정부는 상대국가에 양자·다자 채널을 활용하여 우리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겠습니다."]

산업부 "불합리한 규제, 단호하게 대응할 것"

[권오준 포스코 회장 "통상 문제는 사실, 쉽게 풀릴 문제는 아니에요. 그렇지만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업계하고 산업부가 공동 노력을 장기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풀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

철강업계 애로사항…산업부 "해결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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