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네트워크,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대한민국의 관계’ 성명 발표
우남네트워크,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대한민국의 관계’ 성명 발표
  • 김부원
  • 승인 2023.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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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네트워크(상임대표회장 신철식, 공동대표 강효상ㆍ박명수ㆍ손효숙ㆍ황준석, 사무총장 김인성)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대한민국의 관계와 광복절(해방 78주년, 건국 75주년)을 앞두고 윤석열정부에 드리는 제언’이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우남네트워크 측은 "최근 광복회 이종찬 회장이 1948년 대한민국 건국절을 부정하고, 1919년이 대한민국의 원년이라고 주장하였는데 이것은 한동안 잠잠했던 건국절 논쟁을 다시 소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계기를 좋게 기회삼아 우리는 이 문제를 좀 더 올바르도록 차분하게 역사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어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래는 성명서 주요 내용. 

최근 광복회 이종찬회장은 1948년 대한민국 건국절을 부정하고, 1919년이 대한민국의 원년이라고 주장하였다. 이것은 한동안 잠잠했던 건국절 논쟁을 다시 소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좀 더 차분하게 역사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독립운동가들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후 이것을 대한민국 원년이라고 불렀다. 그 이후 임시정부에서 나오는 각종 문서에는 대한민국 00년이라는 식으로 역사를 기록하였다. 오래동안 임정요인들과 살았던 이종찬회장이 이것을 존중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승만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사에서 “8월 15일 오늘 이 식을 거행하는 이 식은 [1945년] 우리의 해방을 기념하는 동시에 [1948년] 우리 [대한]민국이 새로 탄생하는 것을 겸하는 것입니다.”고 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태어난 것임을 명백하게 하였다. 

​1919년 만들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1948년에 탄생된 대한민국은 두가지 점에서 연속성을 갖고 있다. 첫째는 내용적 일치성이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주권을 국민에게 있고, 권력은 분립되었고, 인간은 평등하며, 미국을 중심으로하는 자유세계의 일원이 된다고 선언하였다. 1948년에 만들어진 대한민국은 바로 이런 임시정부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둘째는 인적 연계성이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임시 대통령이 이승만이었고, 1948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 바로 그 이승만이다. 임시정부 요인들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의 중심인물들이었다. 이시영(이종찬광복회장의 작은 아버지)은 초대부통령이었고, 신익희는 국회의장, 이범석은 국무총리였다.

임정의 이론가 조소앙도 남북지도자회의에 다녀온 뒤에 남한의 대한민국 정부를 지지하였고, 김규식도 유엔의 대한민국 승인을 축하하였다. 임정 주석이었던 김구도 나중에는 북한의 조만식과 연락하여 남북민족지도자회의를 추진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이것을 볼 때 1948년 수립된 대한민국은 인적인 측면에서도 임시정부를 계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중략)

​대한민국의 국제적 정당성은 임시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국민투표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3.1 절에 대한민국의 기원에 대해서 축하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기원이 열매를 맺은 날을 기억해야 하지 않는가? 바로 그 날이 1948년 8월 15일이다. 8월 15일 광복절은 대한민국이 탄생한 날로 기념되어야 할 것이다. 

(중략)

​2023년 윤석열정부는 이 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번 광복절에는 일본에서의 독립만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의 탄생을 알리는 행사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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